[모바일 On] 애플 아이폰16, 소비자가 직접 배터리 교체 할 수 있게 된다
EU 규제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적용 가능성 커져
[산업일보]
애플이 올해 하반기 선보일 예정인 아이폰16을 비롯한 신규 제품의 배터리 교체가 한층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특수장비를 이용한 교체에서 별도 장비 없이 소비자들이 직접 배터리를 교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IT 전문 매체인 디인포메이션이 최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애플은 현재 소비자들이 직접 아이폰의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도록 하는 신기술 도입을 검토 중이며, 이르면 올해 하반기 출시되는 아이폰 16에서부터 해당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는 아이폰의 배터리를 교체하기 위해서는 애플이 제작한 특수 장비를 활용해 배터리를 분리시켜야 했으나, 아이폰 16부터는 약간의 전기 자극만으로도 교체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배터리의 교체가 용이해 지더라도 여전히 애플의 특수 장비는 필요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존재하는 상황이다.
애플이 배터리 교체 기술 적용을 서두르는 이유는 애플의 주요 시장인 EU의 규제 때문이다. EU는 ‘2027년까지 모든 스마트폰은 사용자가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어야 한다’는 내용의 규제 정책을 지난해 발표한 바 있으며, 이에 애플은 규제 적용 시기보다 좀 더 이르게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 출시되는 아이폰 16의 모든 기종에 배터리 교체 기술이 적용될 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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