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가 관련 산업의 최대 마케팅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러한 가운데,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국내 산업 분야에 대한 전시회를 개최함으로 해당 산업의 퀀텀점프를 이뤄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RX코리아 임준엽 이사는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RX SEOUL SEMINAR 2024'의 발제자로 나서 국내 전시산업의 동향 및 RX코리아의 행사를 소개했다.
임 이사는 이 자리에서 “한국은 수출 주도형 산업으로 성장해 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수출 시장에서의 핵심 분야에 대해 한국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이사가 이 자리에서 꼽은 한국의 핵심산업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높은 호응도를 얻고 있는 조선 산업을 비롯해, ‘K-뷰티’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빠르게 성장한 코스메틱 산업이 대표적이며, 그 외에 헬스케어와 바이오, 제약, F&B, 프랜차이즈, 리빙&아트 등으로 다양하게 포진돼 있다.
이에 RX코리아는 위의 산업군에 대한 특성을 반영한 코마린(조선), 바이오플러스(헬스케어-바이오, 제약), 인터내셔널 프랜차이즈 쇼(프랜차이즈) 등의 다양한 전시회를 통해 관련 산업 발전에 이바지 하고 있다.
“RX코리아는 한국이 주목받고 있는 분야에 대한 다양한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고 말한 임 이사는 “특히 한국의 전시회는 타 전시회와는 달리 전시회의 효율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이를 실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임 이사가 이날 발표에서 소개한 한국 전시회의 우수성은 크게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과 ‘다양한 부대행사 개최’로 나눌 수 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전세계 전시 산업계는 코로나19 창궐 이전인 2019년 150억 달러 규모로 정점을 찍었다가 이후 30억 달러 수준으로 급락한 뒤 지난해 2019년 대비 80% 수준으로 회복했다. 그러나 한국 전시산업계의 경우 오히려 2023년에 2019년 수준을 넘어서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가 꼽은 또 다른 한국전시회의 우수성은 ‘다양한 부대행사’로 그 중에서도 주로 사전 신청을 통해 이뤄지는 새로운 고객과의 만남이 이뤄지는 1:1비즈니스 매칭 등이 주효했다는 것이 임 이사의 설명이다.
한편 이날 행사는 주최국인 한국 외에 태국과 중국, 미국, 일본, 호주 등 다양한 국가의 RX 관계자들이 발제자로 참가해 국가별 주요 산업 및 시장 동향과 해당 국가에서 열리는 RX 전시회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