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나솔라, 일본 교토에서 애그리볼리택스 프로젝트 상업적 운영 개시
[산업일보]
스마트 태양광(PV) 및 에너지 저장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기업 트리나솔라(Trina Solar)가 일본 교토부 후쿠치야마시에서 최신 애그리볼리택스(agrivoltaics) 프로젝트의 상업적 운영을 시작했다.
유틸리티 규모의 태양광 프로젝트를 전문적으로 생산 및 공급하는 국제 시스템 사업부(ISBU)가 개발한 이번 프로젝트는 PV 전지판을 이용해 농업과 전력 생산을 병행하는 애그리볼리택스 기술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사례다.
후쿠치야마 프로젝트는 210mm 웨이퍼 기술과 고효율 n형 i-TOPCon 셀을 결합한 트리나솔라의 Vertex N 720W 시리즈 모듈 3천392개를 사용한다. 이 모듈은 최대 23.2%의 효율을 제공하며, 낮은 균등화 전력비용(LCOE)을 유지해 연간 2천700MWh의 청정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매년 약 1천760t(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프로젝트는 농작물 생산과 태양광 에너지 생산을 결합한 애그리볼리택스 기술의 대표적 사례다. 태양광 농장은 지역 토종 작물인 참마(에비이모) 재배를 지원한다. 참마는 비교적 적은 빛으로도 잘 자라며, 태양광 모듈 아래에서 성장에 필요한 그늘을 제공받는다. 모듈이 제공하는 그늘은 토양 수분 증발을 줄여 작물이 충분한 수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트리나솔라의 PV+ 모델은 지상에서 최소 2.35m 높이에 설치돼, 트랙터와 같은 농기계 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 설계는 태양광 모듈 아래에서 농업 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 지속 가능한 토지 이용을 촉진하고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된다.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는 일본태양광에너지협회(JPEA)는 일본 태양광 발전의 약 4분의 1이 농경지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트리나솔라의 이번 교토 애그리볼리택스 프로젝트는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재생에너지의 역할을 강조한 것으로, 농업과 같은 중요한 산업을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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