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된 ‘2024 로보월드(ROBOT WORLD 2024)’에 ‘삭도 시설 원격 검사 로봇’ 솔루션이 등장했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IRO)이 개발 중인 솔루션은 와이어로프 내·외선 검사로봇과 삭륜 마모도 검사 로봇으로 구성됐다.
와이어로프 검사 로봇은 이동식과 고정식으로 나눠진다. 이동식 검사 로봇은 MFL (Magnetic Flux Leakage) 검사 방식이 적용됐다. 자석의 자기장으로 반사되는 파장을 분석하는 것으로, 내외부 검사가 가능하고 정밀도가 높다.
고정식 로봇은 내부에 3가지 방향으로 장착된 카메라로 외관검사를 수행한다. 이동식 로봇과 달리 와이어 내부 검사는 할 수 없지만, 가동 중인 와이어로프 장비를 멈추지 않아도 돼 현장의 선호도가 높다.
삭륜 마모도 검사 로봇은 삭륜 장치에 로봇 시스템을 설치해 사용한다. 로봇팔이 작동해 삭륜을 조준하면, 탑재된 카메라와 레이저 스캐너 등의 센서로 마모 정도를 확인한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의 백종환 주임은 “기존의 삭도 시설 점검은 작업자가 높은 곳에 위치한 와이어로프와 삭륜 위로 올라가 육안으로 직접 검사해야 했다”라며 “로봇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정확하게 삭도 시설물의 결함과 마모도 등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2024 로보월드는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26일까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