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경제부총리 “‘중기익스프레스 핫라인’ 가동으로 중소기업 애로 적극 해결할 것

[산업일보]
비상계엄·탄핵 등으로 정치계와 경제계가 모두 어수선한 연말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내년도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는 ‘민생회복’”이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최 부총리는 26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기획재정부와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 주최로 열린 ‘경제안정과 민생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최상목 경제부총리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해 중소기업인들을 만났다.

최 부총리는 인사말에서 “미국 신정부 출범과 그리고 국내 정치 상황 등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체감하는 어려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최근의 국내 정치 상황을 애둘러 언급한 뒤 “현재와 같은 상황일수록 기업과 긴밀히 소통하며 당면한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중소기업의 애로를 실시간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중기 익스프레스 핫라인’을 오늘부터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중기 익스프레스 핫라인’은 검토과정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정부 담당자를 공개하고, 30일 내 검토결과를 회신하는 신속한 피드백 체계를 구축하는 등 현장 밀착형 제도 개선의 하나이다.

최 부총리는 “민생의 회복을 내년도 경제 정책 방향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소비, 건설 등 내수 부문별 정책 처방과 소상공인, 중소기업 맞춤형 지원에 정부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한 뒤 “전략의 속도와 규모의 정부 예산 집행과 함께 공공기관 투자, 정책, 금융 등 공공 부문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고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조특법, AI 기본법 등 주요 법안의 조속한 입법을 위해 국회와도 적극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를 개최한 중기중앙회는 김기문 회장은 “경제는 무엇보다 ‘심리’가 가장 중요한 만큼, 하루빨리 대한민국이 정치 불안과 경제 불확실성이 해소되기를 우리 모두가 기대하고 있다”고 말한 뒤 “지금과 같이 어려운 시기에 상생에 앞장서는 대기업 사례를 홍보해 여러 대기업들로 확산되면 중소기업이 성장하고 위기를 극복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인사말 이후 진행된 ‘민관합동 중소기업 애로해소 및 규제혁신 성과발표’를 맡은 추문갑 경제정책본부장은 “정부가 노력해준 덕분에 중소기업이 선정한 현장규제 100선 中 25건*이 반영되는 성과를 거뒀다”며, “중소기업 애로를 신속하게(30일 이내) 해소하기 위해 앞으로 정부와 중기익스프레스 핫라인*을 구축·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간담에서는 △임시투자세액공제 일몰 연장 법안 조속 추진 △노란우산공제 소기업·소상공인 세부담 완화 등 6건과 현장 애로가 논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