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플랜트 산업의 정보관리 관점을 건설과 시설 중심에서 발주자(기업)의 비즈니스 운영 관점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정영수 명지대학교 교수는 2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AI시대 디지털 전환으로 여는 플랜트·조선 산업의 미래’ 세미나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그는 “플랜트 시설관리의 관점이 설계·건축에서 운영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시설물을 실제로 사용하는 사람의 요건을 고려해 운영 가치에 도움을 주고, 시설 운영이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트윈·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도입을 위해 시설관리를 통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플랜트의 기능과 핵심 작업을 모든 사람이 참조할 수 있도록 표준화해 엔지니어 사이의 정보 가림막을 없애야 한다는 것이다.
정영수 교수는 “디지털시대에 맞게 기계와 기계가 소통할 수 있는 정보공유체계를 필요한 부분에서 먼저 뽑아두는 것이 최근의 트렌드”라면서 “플랜트를 중심으로 기능과 수행할 작업을 구체적으로 정의하고, 작업별로 필요한 데이터와 공유 가능한 시설 등을 정하면 현장 운영 엔지니어의 능률을 높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건설·설계·운영 엔지니어 사이의 데이터 이양 과정에서 정보를 축약·재가공하는 데 큰 노력이 든다”면서 “공통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정보를 온톨로지(Ontology) 모델링화해 일종의 표준처럼 활용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