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업무용 빌딩 거래시장 하락… 거래량·거래금액 모두 감소

[산업일보]
지난 1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전월 대비 각각 24.4%, 50.7% 줄었다. 거래량은 854건으로 1천 건대를 유지해오던 흐름이 깨졌으며, 거래금액도 1조 6천497억 원에 그쳐 2023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세종(-66.7%)을 비롯해 서울(-44.1%), 제주(-42.9%), 광주(-41.7%), 강원(-40.4%) 등 17개 지역에서 거래량이 적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전북(59건)이 유일하게 22.9% 증가했고, 나머지 지역은 최소 0.8%(경기)에서 최대 58.8%(대전)까지 후퇴했다.

거래금액도 충남(137.4%↑)과 전북(3.4%↑)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떨어졌다. 강원(-93.3%), 울산(-78.1%), 제주(-72.9%), 세종(-71.7%), 대전(-62.6%) 등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경기도 의정부시 거래량 1위, 용인시 거래금액 1위
시군구별로는 경기도 의정부시(47건)가 거래량 1위를 차지했으며, 김포시(26건), 화성시(22건), 창원시(22건), 전주시(19건) 순으로 거래가 많았다. 거래금액에서는 경기도 용인시(1천807억 원)가 가장 높았으며, 서울 강남구(1천541억 원), 서초구(1천2억 원), 충남 공주시(869억 원), 서울 관악구(600억 원)가 뒤를 이었다.

1월 거래된 빌딩 중 10억 원 미만이 548건(64.2%)으로 가장 많았고, 10억 이상 50억 원 미만(239건, 28%), 50억 이상 100억 원 미만(41건, 4.8%), 100억~300억 원(21건, 2.5%), 300억 원 이상(5건, 0.6%) 순이었다.

1월 단일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경기도 용인시 코스트코홀세일 공세점(950억 원)이 가장 높았다. 이어 충남 공주시 프린세스골프클럽(868억 원), 서울 서초구 방배빌딩(750억 원), 경기도 용인시 두산연구소(715억 원), 서울 중랑구 홈플러스 신내점(523억 원) 순이었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1월은 전월 대비 모든 금액대에서 거래량이 감소했고, 특히 300억 원 이상 거래가 급감해 전체 거래금액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며 “다만 연초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낮았던 과거 패턴을 고려하면 향후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