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C WORLD 2025] 한국탄소산업진흥원, 탄소 기업 글로벌 시장 개척 지원

[산업일보]
국내 탄소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최대 복합소재 전시회 JEC WORLD 2025에 참가했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은 12개 기업과 함께 한국관을 운영하며 수출 확대와 해외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쳤다. 또한, 탄소 융복합 규제자유특구를 통한 기업 성장 기회를 소개하며 탄소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주력했다.

JEC WORLD 2025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프랑스 파리 노르빌팽트(Paris Nord Villepinte)에서 개최됐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은 국내 탄소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도 한국관을 운영하며 적극적인 홍보와 네트워크 구축 활동을 진행했다.


박종구 기업활성화실 실장은 “지난해 10개 기업이 참가해 약 5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으며, 올해는 12개 기업이 참가해 약 65만 달러의 성과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시회에서는 경상북도가 자치단체 단독관을 운영하며 별도의 전시관을 구성한 것이 주목받았다.

박종구 실장은 “자치단체 관 운영에 대한 반응이 긍정적이었으며, 내년에는 다른 자치단체도 포함해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참가 기업들의 수출 확대를 위해 B2B 미팅, 컨설팅, 현지 네트워크 구축 등을 지원했으며, 파리 현지 KOTRA 및 중소벤처진흥공단과 협력해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위한 지원을 강화했다.

올해 JEC WORLD 2025에 참가한 기업들은 탄소섬유 기반 첨단 소재 및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들로, 모빌리티·에너지·환경 산업 분야의 제품을 보유한 곳들이다.

그는 “탄소섬유 및 탄소 복합소재를 기반으로 부품 또는 완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라면 해외 전시회 참가 지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은 지난 10년간 JEC WORLD 참가와 기술 지원을 통해 국내 탄소산업의 기술 수준을 글로벌 기준의 90%까지 향상시켰다고 평가하고 있다.

박 실장은 “10년 전에는 선진국 대비 약 80% 수준이었으나,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지원을 통해 현재 90%까지 따라잡았다”며 “남은 10%의 기술 격차를 줄이기 위해 산업부 및 관련 기관과 협력해 추가적인 정책 지원과 연구개발 예산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탄소 융복합 규제자유특구, 기업 성장의 기회 제공
탄소 융복합 규제자유특구는 전라북도가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탄소산업 활성화 프로젝트로, 탄소 기업들이 규제 없이 자유롭게 실증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박 실장은 “현재 탄소 융복합 규제자유특구에서는 ▲탄소섬유 적용 어선 건조 실증 ▲탄소섬유 적용 수소 저장용기 제조 실증 ▲소방 특장차 제조 실증 ▲탈부착 수소용기 모듈 실증 등 4개 세부 사업이 진행 중”이라며, 기업들이 기술 실증을 통해 사업화를 빠르게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탄소 기업 지원 확대 추진
아직 많은 기업들이 규제자유특구 사업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 실장은 “규제자유특구 사업이 기업들의 실증 및 사업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참여 기업이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이 규제 특구 사업을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와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은 JEC WORLD 2025에서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며, 탄소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