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인천시가 16일 송도 갯벌타워에서 ‘2025 인공지능(AI) 기술 트렌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인공지능 기술의 흐름을 공유하고, 이를 지역 산업 현장에 접목하기 위한 정책과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기획됐다.
세미나는 ‘AI가 바꾸는 일상, 혁신하는 산업 – 함께 여는 미래의 길’을 주제로 열렸다. 현장에서는 산업 변화와 미래 사회 흐름을 다룬 세 개의 강연이 진행됐으며, 인공지능 기술로 구현된 4대 성인이 인간의 삶과 행복을 주제로 토론하는 특별 세션도 마련됐다.
첫 번째 강연에서는 포스코DX 김필호 고문이 ‘POSCO의 인공지능(AI) 자율 제조를 위한 준비’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팩토리 전략, 피지컬 인공지능 기반 자율 제조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했다.
두 번째 강연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이건복 상무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와 함께 일하는 시대’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초거대 언어모델의 발전 흐름을 바탕으로 AI 에이전트의 진화와 주요 기업의 도입 사례, 산업별 적용 가능성과 생산성 향상 효과를 소개했다.
세 번째 강연에서는 솔트룩스 이경일 대표가 ‘AI가 바꾸는 일상, 혁신하는 산업’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생성형 인공지능의 등장 이후 산업 패러다임 변화와 사회 구조 전환, 미래 사회의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진 특별 세션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이 인간의 삶과 행복이라는 본질적 가치와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을지를 성찰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인천테크노파크 이주호 원장은 개회사에서 “정부는 ‘AI 세계 3대 강국 진입’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투자 확대와 인재 양성,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AI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천시도 2021년부터 ‘플레이그라운드 인천’ 사업을 통해 지역 AI 기업을 꾸준히 지원해왔다”며 “앞으로도 산업 발전과 기업 성장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시 김유곤 산업경제위원장은 축사에서 “AI 기술이 인간의 역할을 대체하거나 확장해 나가는 지금, 우리가 던져야 할 핵심 질문은 얼마나 잘 준비돼 있느냐는 점”이라며 “기술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 사회를 만들 수 있을지, 기술 격차가 아닌 포용과 혁신을 이끌 수 있을지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이번 세미나가 사람 중심의 미래를 공유하고, 산업과 정책, 기술과 시민이 함께 연결되는 융합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