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가공 공정에서 사용되는 절삭유, 세척유 등 공정용 유체는 작업 과정에서 유압유를 비롯한 이물질이 혼힙돼 부패할 경우 기계장치 고장과 가공품의 품질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나노 소재 및 설비 전문기업 블루실(BLUESEAL)은 ‘AMXPO 2026(2026 아시아 기계 & 제조 산업전)’에서 공정용 유체의 오염 물질을 여과하는 오일 스키머의 한계를 개선한 여과 장비를 선보였다. 전시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21일부터 23일까지 열렸다.
기존의 오일 스키머는 벨트 표면에 묻어나는 유체를 긁어내는 방식이었다. 블루실은 스펀지 소재의 흡수체에 나노 코팅을 적용해 유체 성분을 더 효율적으로 흡수할 수 있게 제작했다.
이렇게 흡수한 유체는 압착 방식으로 짜내고, 비중 분리법을 적용해 설계한 유수 분리 박스를 통해 오염된 기름은 폐기하고 여과액만 재사용한다.
블루실 이준희 대표는 “필터를 쓰지 않고 물리적 방식으로 여과해 소모품 교체 부담이 적다”라며 “작업 유체는 3개월에서 길게는 1년까지도 사용하는데, 여과 효율이 높아질 수록 작업 유체의 수명이 늘고 품질이 개선돼 최종 가공물의 성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오일스키머보다는 도입 비용이 높지만, 품질 개선을 원하는 기업들의 수요가 있을 것”이라며 “가격을 낮추기 위한 조정도 이어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오염 유체를 단계별로 처리하는 복합 다상여과기도 함께 소개했다. 유체가 유입되면 금속 칩과 같은 커다란 이물질을 응집시키고, 이를 침전시켜 슬러지를 걸러낸다. 이후 오일 스키머의 원리로 여과한 뒤 UV 살균으로 유막 발생을 유발하는 세균을 제거한다.
이 대표는 “각종 센서와 카메라를 탑재해 탁도나 슬러지 적재량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라며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배출 경로·배출량도 제어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준희 대표는 “향후 인공지능 제어 기술을 활용해 작업자 없이도 최적의 판단을 할 수 있는 스마트 여과 솔루션을 개발해 다크 팩토리까지 대응할 계획이다”라며 “고객사가 사용 중인 PLC와 같은 제어기와 잘 연동되게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