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 가격이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와 거래소 재고 증가로 1.5% 하락했다. 10월 한 달 동안 1.3% 떨어진 가운데 니켈과 아연을 비롯한 주요 비철금속도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뉴욕증시에서는 인텔의 실망스러운 실적 전망이 기술주 매도세를 촉발했다.
비철금속 시장은 AI 분야에 투입되는 막대한 자금이 충분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기술주 투자심리 악화가 산업용 금속 시장으로 확산된 것으로 분석됐다.
구리는 약 1.5% 하락하며 10월 월간 수익률이 -1.3%를 기록했다. 니켈도 1.6% 떨어졌으며, 최근 공급 부족 우려로 상승세를 이어왔던 아연은 0.9% 내렸다.
구리 가격 하락과 LME 창고 재고 증가에 따라 현물 프리미엄도 축소됐다. 장 마감 기준 구리 현물 프리미엄은 전 거래일보다 톤당 약 50달러 낮아졌다.
글로벌 광산업체 리오틴토(Rio Tinto)가 몽골 오유톨고이(Oyu Tolgoi) 구리 광산에서 조업을 재개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가격 하락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에서는 비철금속 가격의 높은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음 주 애플과 11월 중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AI 관련 기업의 수익성과 투자 규모에 대한 평가가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내년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도 남아 있다. 이에 따라 주요 경제지표와 통화정책 관련 소식, 달러화 움직임이 비철금속 시장의 주요 변수로 거론됐다.
뉴욕증시는 인텔의 실망스러운 4분기 실적 전망에 기술주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3대 주요 주가지수가 모두 하락 출발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장 초반 3% 가까이 하락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약 1.7% 떨어졌다.
인텔은 전날 발표한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4분기 실적 전망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가 약 30% 급락했다. 인텔의 주가 하락은 기술주 전반으로 확산되며 주요 지수에 부담을 줬다.
시장에서는 이번 실적 발표가 AI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 수준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 전문가는 기술주에 집중됐던 투자자금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처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유가 상승도 증시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약 2.8% 올라 배럴당 105달러에 근접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과 비슷한 4.93% 수준을 유지했다. 달러인덱스는 약 0.1% 하락한 101.95포인트에서 거래됐다.
자료: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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