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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마트글래스 출하량 127% 증가…국내 디스플레이·반도체 공급망 주목
임지원 기자|jnews@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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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마트글래스 출하량 127% 증가…국내 디스플레이·반도체 공급망 주목

하나증권, 2030년 시장 확대 전망…초소형 디스플레이·광학 부품 상용화 관건

기사입력 2026-11-02 09: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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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마트글래스 출하량 127% 증가…국내 디스플레이·반도체 공급망 주목
(AI 제작 이미지)

[산업일보]
인공지능(AI) 스마트글래스 출하량이 빠르게 늘면서 국내 초소형 디스플레이와 구동 반도체, 광학 소재 기업의 공급망 참여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127% 증가했지만, 관련 부품의 양산 매출 확대 여부는 완제품 시장의 성장 속도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하나증권은 최근 ‘스마트글래스, 새로운 일상의 시작’ 보고서에서 AI 스마트글래스 시장 전망과 주요 업체의 경쟁 구도, 국내 부품기업의 사업 기회를 이같이 분석했다.

AI 스마트글래스 출하량 127% 증가…국내 디스플레이·반도체 공급망 주목
(하나증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AI 스마트글래스 출하량은 42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7% 늘었다. 메타가 81.3%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중국 시장 출하량은 52만 대로 같은 기간 306% 증가했다.

하나증권은 AI 스마트글래스 출하량이 2024년 약 200만 대에서 2030년 약 3천500만 대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스마트폰 출하량과 비교하면 아직 초기 시장이다. 지난해 AI 스마트글래스 출하량은 스마트폰의 약 0.7% 수준이었다.

디스플레이 유무 따라 시장 분화…저전력·경량화 경쟁

스마트글래스는 카메라·마이크·스피커와 음성 AI 기능을 중심으로 한 디스플레이 미탑재형과 시야에 정보를 표시하는 증강현실(AR)형으로 구분된다. 전자는 촬영·통화·실시간 번역 등에 활용되며, 후자는 광학 엔진과 도광판(웨이브가이드)이 추가돼 부품 난도와 원가 부담이 높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디스플레이가 없는 스마트글래스의 출하량이 2026년 1천360만 대에서 2030년 2천730만 대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평균판매가격은 같은 기간 376달러에서 229달러로 약 39%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별 수요도 구분된다. 디스플레이 미탑재형은 북미와 서유럽이 출하량의 약 78%를 차지하는 반면, AR·AI 글래스는 중국과 북미의 비중이 약 86%로 집계됐다.

메타는 레이밴과의 협력을 통해 소비자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으며, 구글은 제미나이·안드로이드 XR 기반의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알리바바·샤오미 등이 자체 AI 서비스와 연동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산업 현장에서도 물류 피킹과 조립 지시, 원격 정비 등 양손을 사용하는 업무로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AI 스마트글래스 출하량 127% 증가…국내 디스플레이·반도체 공급망 주목
Meta AI 안경 (Meta 홈페이지 캡처)

AI 스마트글래스 출하량 127% 증가…국내 디스플레이·반도체 공급망 주목
Vuzix AI 안경의 제조업 활용 사례. (Vuzix 화면 캡처)


국내 부품기업, 양산 공급과 상용화 성과가 관건

스마트글래스는 작은 안경 프레임에 반도체·센서·배터리 등을 집적해야 해 소형화와 전력 효율, 발열 관리가 중요하다. 디스플레이형 제품에서는 마이크로디스플레이와 광학 부품의 성능도 가격과 착용감에 영향을 준다.

디스플레이 기술에서는 LCoS와 마이크로 OLED를 비롯해 고휘도 구현이 가능한 마이크로LED·LEDoS가 주목받고 있다. 빛을 렌즈로 전달하는 웨이브가이드의 광효율과 시야각도 핵심 기술 과제로 꼽힌다.

AI 스마트글래스 출하량 127% 증가…국내 디스플레이·반도체 공급망 주목
(하나증권)

하나증권은 국내 기업의 마이크로LED 구동 반도체와 초소형 디스플레이, 초박형 강화유리(UTG) 기술에 주목했다. 사피엔반도체는 지난 4월 미국 빅테크 기업과 23억5천만 원 규모의 웨이퍼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8월에는 북미 기업과 약 72억 원 규모의 공동개발·공급계약을 맺었다.

라온텍은 지난 7월 해외 스마트글래스 부품기업과 46억2천만 원 규모의 FLCoS 개발계약을 체결했다. 이 가운데 30억8천만 원이 확정 금액이다. 선익시스템은 초소형 OLED 증착장비, 도우인시스는 UTG 분야에서 스마트글래스 관련 사업 기회가 거론된다.

다만 기술 보유나 개발계약이 곧 양산 공급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하나증권은 완제품 고객사의 상용화 일정과 후속 공급계약, 실제 생산 물량 확보 여부가 국내 부품기업의 사업 확대를 좌우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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