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경쟁자가 없다’… ‘블루슈머’ 참여 업체 급증
갈수록 치열해지는 기업의 마케팅 전쟁 시대, 일명 블루슈머가 뜨고 있다.
블루슈머는 Blue Ocean Consumer의 약자로 경쟁자가 없는 시장의 새로운 소비자를 일컫는 말이다. 지금 기업들은 이 새로운 소비자 층을 발굴하는데 혈안이 돼 있다.
이같은 시점에서 지난 1월 말, 통계청은 최근 2~3년 사이 발표된 대한민국의 주요 사회 및 인구통계를 분석해 2007년 우리 기업과 마케터들이 주목해야 할 6개의 소비자 그룹, '한국의 블루슈머 6'를 선정·발표해 화제를 낳았다. 이 자료는 이동족, 무서워하는 여성, 20대 아침 사양족, 피곤한 직장인, 3050 일하는 엄마, 살찐 한국인을 6대 블루슈머로 선정했다.
이 조사자료를 기초로 다양한 매체들이 "요즘 같은 불경기, 기업은 블루슈머를 잡아야 산다"는 주제의 보도를 냈고, 온라인 쇼핑몰 G마켓은 6대 블루슈머 코너를 개설하고 해당 소비자 층을 위한 특화된 집중 마케팅을 진행했다. 은행권 역시 이를 응용해 '2030 워킹맘', '미래 고객 대학생'을 블루슈머로 겨냥한 다양한 금융상품을 선보였다. 그야말로 소비시장은 블루슈머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6대 블루슈머를 선정한 근거를 살펴보고 유관산업의 기업들은 어떤 제품과 마케팅으로 새로운 소비자 층을 공략하고 있는지 알아본다.
편집자주
>>> 이동족 DMB TV, 휴대용게임기, PMP, 무선헤드폰
움직이는 순간까지 즐긴다
생활권의 광역화는 우리 국민들의 하루 이동 시간을 크게 증가시켰다.
통계청의 <2004 생활시간조사>에 따르면 2004년도 우리나라 10세 이상 국민의 하루평균 이동시간은 1시간 40분으로 1999년 1시간 35분보다 5분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10세 이상 인구수가 4천2백만명임을 감안하면 하루 평균 국민 전체의 이동 시간은 5년 사이 2억1천만분(350만 시간)이 증가한 것이다.
게다가 웰빙 트렌드의 정착으로 ‘걷기’가 대중적인 운동방식으로 자리 잡으면서 '건강관리를 위한 걷기 시간'도 5분이 증가했다.
이 같은 이동시간의 증가는 이동 중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동형 엔터테인먼트’ 상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 증가로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김진영 교수는 “몇 년 사이 큰 인기를 끈 지하철 무료신문을 비롯해 이동하는 시간을 활용해 오락과 정보를 즐길 수 있는 DMB TV, 휴대용게임기, PMP(Portable Multimedia Player), 무선헤드폰 등 최근 성공을 거둔 히트작들이 이동형 상품의 시장 성공을 예견하고 있다”며, “향후 이동하는 사람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수 있는 다양한 유무선 상품과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이들의 인기는 다시 국민들의 이동 시간을 증가시킬 것” 이라고 전망했다.
다양한 업체, 특화된 제품개발
이동성·편의성·디자인, 성능 다양화 등이 성공 포인트
손 국 일 디지털큐브 사장
손국일 디지털규브 사장은 “최근 PMP를 통해 컨버전스 바람이 가속화 되고 있는 상황이 그 좋은 예라 할 수 있다”며 “앞으로 PMP는 대표적 IT기기인 mp3, 디지털카메라, 핸드폰과 함께 큰 발전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렇게 밝은 시장전망에도 불구하고 현재 국내 PMP업계는 기술 및 시장구조의 안정화 면에서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IT 기기들의 품목별 성장규모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판단하기 어려우나 PMP의 경우에는 다양한 업체들의 출현이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손사장은 다양한 업체들의 특화된 제품 개발로 탄탄한 경쟁구도를 형성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무서워하는 여성 무인경비 디지털도어록 전기충격기
혼자인 나, 개인용 보디가드가 필요해
살인, 강간 등 강력 범죄의 범행 대상이 혼자 사는 여성인 경우가 늘면서 독신 여성들의 공포가 날로 증폭되고 있다. 통계청이 선정한 두 번째 블루슈머는 바로 이 ‘무서워하는 여성’이다.
통계청 ‘한국의 사회지표’2005년도 자료에 따르면 살인과 강간의 발생률이 2년 전인 2003년에 비해 각각 8%(1,091건)와 13%(11,727건)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도와 비교하면 살인은 13%, 강간은 무려 68%가 급증한 것이다.
이러한 수치적 통계는 여성들의 실제 소비패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쇼핑몰 옥션의 정영환 리빙팀 차장은 “옥션 방범·보안용품 카테고리의 연도별 판매건수를 분석한 결과, 2003년도 1만5천건이던 것이 2006년에는 9만2천건으로 3년 새 6배가 늘었다”며, “특히 유영철이나 발바리 사건 등 살인·강간 사건이 보도되는 달에는 여성들의 구매 건수가 전달보다 1.5~2배 이상 급증했다”고 말했다.
G마켓 역시 지난해 호신용품 전체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총 1만 2,000여건으로 전년 대비 약 60% 정도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여성들의 불안심리는 결국 여성 혼자 사는 1인 가구 수가 우리나라 전체 가구 수의 11%(통계청 <2005년 인구주택총조사>)인 국내 현실을 감안할 때 안전 및 호신기기에 대한 요구를 더욱 높일 것이라는 전망을 낳는다. 현재 무인경비서비스를 비롯해 디지털도어록, 호신용 전기충격기, 휴대폰 호신서비스 등 방범·보안·호신 용품들이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사회 변화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디지털도어록 시장은 2004년 급격한 성장을 통해 현재 1000억원 정도의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것으로 추정된다.
디지털도어록 신규수요 창출
수요층 30-40대 주부에서 독신자 여성으로 확대
하 재 홍 아이레보 사장
때문에 갈수록 문단속 집단속을 강화하려는 사람들의 불안 심리가 높아질 것이며 특히 독신 여성의 경우는 이러한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리라 예상됩니다.”
하재홍 아이레보 사장은 “디지털도어록 시장은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초기시장의 주 수요층은 30~40대 주부였지만 최근 독신여성들이 새로운 고객층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제는 새로운 기술과 성능으로 다양한 소비자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한 단계 진화된 디지털도어록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하 사장은 “앞으로 디지털도어록은 네트워크 도어록으로, 또 이후 스마트홈으로 계속 진화할 것”이라며 디지털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더욱 안전하고 범죄 예방에 강한 원천 기능들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음을 지적했다.
>>> 아침사양족 즉석죽, 컵스프, 조각케익, 생식용두부, 모닝세트, 아침떡
20대의 아침상을 공략하라
세번째 블루슈머는 바로 ‘20대 아침 사양족’이다.
혼자 사는 사람이 늘고 갈수록 간편한 식생활을 선호하면서 특히 아침을 굶는 젊은층이 늘고 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06년 우리나라 20대 중 아침 식사를 하지 않는 사람의 비율은 49.7%로 2명 중 1명은 아침 식사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기준 우리나라 20대 인구는 약 746만1천명으로, 그 절반인 370만8천명이 아침식사를 거르고 있는 것이다.
아침을 거르는 20대 남녀는 증가하고 있지만 건강을 중시하는 사회 트렌드 정착으로 아침식사의 ‘영양학적 중요성’은 날로 강조되고 있는 추세이다.
젊은층을 위한 간편한 ‘아침밥대용 먹거리’들의 수요 증대가 예상된다.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아침배달서비스를 비롯해 아침용 건강음료, 즉석죽, 컵스프, 포장용 조각케익, 생식용 두부, 커피전문점의 모닝세트 메뉴, 떡전문점의 아침떡 메뉴 등이 그 좋은 예이다.
특히 글로벌 패스트푸드 전문기업 맥고날드는 최근 아침식 시장을 겨냥한 아침용 메뉴 ‘맥모닝’을 출시했다. 맥도날드는 전국 매장을 통해 오전 10시 30분까지 맥모닝만을 판매하는 등 전략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최근 ‘고소한 아침 두유’를 출시한 해태음료 장성혜 브랜드매니저는 “전반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아침식사 대용음료의 매출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아침대용식 중에서도 웰빙 트렌드를 반영해 건강에 좋은 원료를 사용한 제품들이 향후 전체 식음료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침용 식품시장 1조원 규모
CJ 햄스빌 베이컨, 연간 100억 매출기록 '효자상품'
이 병 희 CJ 홍보부장
이병희 CJ 홍보부장 현재 국내 아침식 시장은 1조원 정도의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며 이러한 추이에 발맞춰 특화된 아침형 제품들의 생산에 참여하는 업체가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난해 11월 자사가 선보인 행복한 콩 모닝두부와 역시 같은 해 출시한 아침용 베이컨이 그것”이라며 “타사에서도 생식 두부를 출시하고 있지만 아침용으로 특화시킨 것은 모닝두부가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CJ는 지난해 직장인, 맞벌이 주부층을 겨냥한 아침용 베이컨이라는 새로운 컨셉의 제품을 선보였다. 기름기가 많은 서양 베이컨과는 달리 기름기를 줄여 아침식사용으로도 적합하도록 담백하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 피곤한 직장인 전문점, 마사지숍, 스파, 요가, 아로마테라피, 팬션여행
직장인, 스트레스 주5일제 실시후 증가
네 번째 블루슈머는 ‘피곤한 직장인’이다.
‘2004년 생활시간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취업자 중 89.1%가 “업무가 끝난 후 피곤함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같은 해 우리나라 총 취업자수가 2천256만명이므로, 약 2천10만명의 직장인들이 업무가 끝난 후 피곤함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수치는 1999년 85.4%와 비교했을 때 3.7%p가 증가한 수치로 거의 모든 직업군 종사자가 업무가 끝난 후 피곤함을 느끼는 정도가 더 심해졌다고 응답했다. 주5일제 실시로 직장인의 육체적 노동시간은 줄어든 반면 피로도는 오히려 증가한 것이다.
이러한 직장인의 피로도 증가는 사회 경쟁 심화와 장기적인 경기불황, 고용 불안정, 노동강도 증가 등에 따른 직장인의 정신적 스트레스 증가와도 관계가 깊다. 정신적 피로도의 증가는 향후 쉬고 싶고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싶어 하는 직장인들의 적극적인 욕구로 표출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차(茶) 전문점, 마사지숍, 스파, 요가, 아로마테라피, 팬션여행, 스트레스 클리닉 등은 쉬고 싶은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또 공중파 방송 3사의 개그프로그램과 오락적요소가 강조된 온라인 UCC, 직장인들 사이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은 ‘댄스 배우기 열풍’ 등이 스트레스 해소 욕구와 관계가 깊다.
제일기획 브랜드마케팅연구소 박재항 소장은 “앞으로 직장인들이 급변하는 시대 변화에 적응해야하는 속도가 가속화되면서 노동시간은 줄어도 정신적 피로도는 증가하는 현상이 지속될 것이다”며 “향후 스트레스 해소산업이 더욱 확대되고, 육체적 피로와 정신적 스트레스를 동시에 해소시켜줄 수 있는 새로운 산업군이 각광받게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350여 펜션, 5년새 12배 성장
운영주 기호 주변활용, HV 산악 자전거, 농사 갯벌체험 등 운영
정 재 훈 한국펜션연합회장
정재훈 한국펜션연합회장 2002년 연합회 설립 당시 30여개였던 펜션업체수가 12배에 가까이 증가했다며 기존의 콘도와 휴양림이 갖고 있던 편리하고 깨끗한 시설과 자연과 동화될 수 있는 야외활동 등의 장점을 한곳에 모은 펜션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 같은 펜션업계의 활황이 국내 펜션시설의 수준과 컨텐츠 다양화 등 업계 전반의 성숙을 불러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의 펜션업체들은 단순 숙박시설의 차원을 넘어선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역전통이나 자연경관과 연관지어 특별한 테마를 선정하고 특화된 서비스로 고객과의 거리를 좁혀가고 있습니다.”
또한, 정 회장은 펜션업계의 호황을 이어가는데 청결과 친절을 바탕으로한 시설운영이 필수요건이라고 강조했다.
>>> 3050 일하는 엄마 청소로봇, 개인교사, 에듀시터, 플레이튜터, 베이비시터
여성 취업 30-50대가 증가율 주도
경기침체와 고용불안 등으로 30~50대의 일하는 엄마들이 크게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6년 30~50대 여성 취업자수는 약 639만명으로 2000년(547만명) 보다 약 16.8%가 증가했다. 이는 동기간 여성 전체 취업자수 증가율 10.7%보다 6%p가 높은 수치다.
일하는 엄마들이 증가한다는 것은 기존에 그들의 주된 역할이던 가사노동과 육아, 자녀교육 등에 소비할 수 있는 시간이 급격히 줄어들었음을 의미한다. 뿐만 아니라 경제활동으로 인한 정신·육체적 스트레스는 증가한다는 뜻도 된다.
이러한 변화는 결국 기존에 자신이 하던 역할을 다른 사람이 해주길 바라는 ‘역할 대행 욕구’로 표출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최근 워킹맘의 역할을 대신해주는 신종 유아 개인교사 에듀시터, 신종 유아 개인 놀이교 플레이 튜터, 베이비시터 등의 육아·자녀교육 대행 서비스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집안일을 줄여주는 것을 넘어 아예 원스톱으로 대신해 주는 로봇청소기와 건조 기능이 추가된 세탁기 등 ‘지능형 가전’의 인기도 이러한 시대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청소용 로봇시장의 활기가 예상된다. 올해 청소로봇 시장은 지난해 대비 50%에 시장성장을 가져오며 8만대 정도의 수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오는 2010년 30만대를 판매하는 큰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국내 청소로봇 시장은 LG전자, 삼성전자, 유진로봇, 아이로봇 등이 4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청소로봇 2010년 30만대 형성
다양하게 존재하는 소비층 겨냥… 잠재시장 발굴에 주력
김 영 재 유진로봇 이사
김영재 유진로봇 이사는 청소로봇업계의 블루슈머는 비단 3050 워킹맘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며 다양하게 존재하는 소비층을 위해 제품 개발과 마케팅의 방향을 잠재 시장발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청소로봇 시장규모는 200억원 정도로 추정되며 2005년을 정점으로 매출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지난 2004년엔 약 7,000대 정도의 판매되던 것이 2005년 3만5천대, 2006년 4만대에 이어 올해 5만대이상 판매가 예상 됩니다.”
김 이사는 이같은 비약적인 판매가 오는 2010년까지 이어져 국내 청소로봇 시장은 약 30만대에 이를 것이라며 지난 2월 블루슈머를 겨냥한 신제품에 자동충전이나, 알람기능을 추가했다고 말했다.
>>>살찐 한국인 혼합차 무지방우유 저칼로리면
비만의 압박에서 자유롭고 싶다
올해 마지막으로 집중해야 할 블루슈머는 바로 ‘살찐 한국인’이다.
서구식 식습관의 정착과 육류 위주의 식단 등으로 우리 국민의 지방질 섭취량이 크게 증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5년도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지방질 공급량은 88.6g으로 2004년 85.8g보다 2.8g이 증가했다. 2000년도(80.1g)와 비교하면 10.6%, 1980년도(36.6g)와 비교하면 무려 142%가 늘어난 수치이다.
국민들의 지방질 섭취량과 칼로리 공급량은 증가하고 있는 반면 웰빙 & 웰루킹 열풍으로 건강과 아름다움에 관심을 가지고 자기 자신을 가꾸는 삶의 양식이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현대인의 욕구는 이제 먹는 즐거움은 그대로 유지하되 살에 대한 걱정으로부터는 벗어날 수 있는 무지방, 무칼로리 식품시장의 확대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식음료 업계의 베스트셀러 상품으로 떠오른 혼합차, 저칼로리면, 무지방우유 등 제품들의 상당수가 칼로리와 지방 함량이 거의 없는 제품이다.
신세계 이마트 가공팀 김운아 팀장은 “무칼로리에 가까운 녹차, 혼합차 등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작년 차음료 매출액이 전년 대비 40% 이상 급증했다”며, “건강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음식점의 칼로리 표시제, 식품업계의 트랜스지방 표시제 시행 등으로 올해 무지방, 무칼로리 상품시장은 작년보다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국내 음료시장의 혼합차 열풍은 뜨겁다. 현재 20여 음료업체가 경쟁하고 있으며 시장규모는 1,500억원 규모다.
앞으로 5년 이내에 5,000억 큰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전은경 기자 miin@kidd.co.kr
저 칼로리 차음료, 시장성장 주도
혼합차 '17차' 지난해 단품매출 1천1백억 '진기록'
최 경 철 남양유업 홍보팀장
특히 그는 이같은 시장확대를 겨냥, 저칼로리 혼합차 ‘17차’ 지난해부터 공급하기 시작했다면 2005년대비 2배이상의 판매실적을 기록한 것은 물론 녹차위주의 국내 차음료시장에서 혼합차라는 새로운 품목의 가능성을 연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최 팀장의 말처럼 지난해 17차는 단품으로써 1,100억원의 판매라는 진기록을 세웠고 올해는 1,500억원가량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17차는 '차는 쓰고 떫다'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탈피해 소비자에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구수한 맛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17차가 시장에서 많은 경쟁사들이 각각의 저칼로리 곡류차들을 속속 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여전히 17차의 시장 점유율은 독보적이라고 최 팀장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