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지역 기업 채용계획 절반 수준도 못미쳐
극심한 취업난 초래 가능성 높아
취업전문 사이트 잡부산이 부산·울산·경남지역 기업 28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2008년 부산·울산·경남지역 기업 채용계획은 2007년 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채용 계획 있다”라고 대답한 기업은 44.2%(2008년)로, 2007년(52.2%)과 비교해 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이 지역 기업 절반이 채용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2008년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극심한 취업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008년 채용 계획이 없는 이유로, 설문조사에 응답한 87곳 중 ▲인건비 부담 2곳 ▲사업축소 3곳 ▲생산 감소 19곳 ▲현 상태 유지 30곳 ▲기타 사유 32곳으로 경영 상태 악화로 인한 이유가 많았다. 다만 이중 17곳만이 만약 회사에 결원이 발생한다면 채용할 여유가 있다고 대답했다.
설문조사 기업 중 부산지역 기업 58곳 중 채용계획이 있는 곳은 30곳(52%), 없는 곳은 28(48%)곳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인 지역의 채용 규모 감소에도 불구하고 “채용 계획이 있다”에 응답한 기업의 수가 소폭 증가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나, 채용계획 규모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기업은 7곳에 불과했다.
부산 지역의 경우 부산은행이 약 200여명의 채용 계획을 갖고 있으며, 파라다이스 글로벌, 조광페인트㈜, ㈜풍산 마이크로택, ㈜호텔농심, 삼호산업㈜, ㈜국제신문, 대선주조㈜ 등이 채용 계획을 갖고 있다.
경남지역의 경우 채용계획이 있는 곳은 27곳(49%), 없는 곳은 28(51%)로 전체 설문조사 결과와 큰 차이가 없다. 경남지역은 두산중공업(주), 볼보그룹코리아(주), 대림자동차공업(주), 동아타이아공업(주)이 채용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지역의 경우 채용계획이 있는 곳은 12곳으로, 응답 기업 중 28%만이 채용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울산의 경우 조선관련 사업은 활황세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인원이 부족한 상태다. 그리고 설문조사에 응하지는 않았지만 선박건조사의 경우 한진중공업을 비롯해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모두 대규모의 신입사원 채용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