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 장비 온라인 시장 성장세 '주춤'
3월 중고기계 판매·거래 소폭증가…국제유가·원자재가 대외악재 작용
국내 온라인 중고기계 거래 시장의 3월 판매규모가 전월대비 4억5,600만원 증가한 37억 7,700만원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판매건수도 207건으로 전월대비 11건 증가했지만 전체적으로 거래량은 크게 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현상은 미국의 경기침체와 국제 유가 및 원자재가 폭등 등의 악재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초 신규구매나 설비투자를 늘리는 3, 4월 시기에는 중고기계시장이 활성화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올들어 원자재가 인상 등 대내외적인 요인들로 인해 온라인 중고기계 시장이 크게 활성화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
산업포털 다아라 및 관련 유통업계에 따르면, 3월(2월20~3월19일) 중고기계 품목별 온라인 거래량의 경우 CNC선반이 18건으로 전월대비 14건이 늘어나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2월 최다 판매를 기록한 범용밀링은 16건으로 전월대비 11건 감소해 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범용선반 16건, 콤프레샤 14건, 톱기계 11건, 프레스 10건, 사출성형기 9건, 드릴링 머신 9건, 머시닝센타 8건, 연마·연삭기 8건 등의 순으로 판매가 이뤄졌다.
품목별 시장규모는 8건의 판매를 기록한 머시닝센타가 10억4,800만원의 시장을 형성했고, CNC선반 2억2,400만원, 범용밀링 1억8,800만원, 프레스 1억2,900만원, 사출성형기 1억1,300만원, 범용선반 1억950만원, 연마·연삭기 5,780만원, 드릴링머신 5,500만원, 톱기계 3,300만원, 콤프레샤 2,300만원 등의 순으로 거래시장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환율·원자재가·유가급등으로 세계 경제가 흔들리면서 국내 온라인 중고기계 시장도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3월 중고기계 시장규모가 소폭 상승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상반기 중고기계 시장은 다소 미미한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