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1분기 실적 저조…영업이익 16.3% 감소
매출 4.6% ↑, 당기순이익 3.4% ↓
SK텔레콤이 전년 동기대비 16.3% 감소한 5,54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SK텔레콤은 24일 실적발표를 통해 2008년 1분기 실적이 매출 2조8,370억원, 영업이익 5,540억원, 당기순이익 3,829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 4.6%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각각 16.3%, 3.4% 감소했다.
매출은 올해 초 단행된 SMS 요금 30% 인하에 따른 무선인터넷 수익 감소와 지난해 10월 출시한 망내 할인 요금제의 효과로 인해 전분기 대비 2.7% 하락했지만, 전년 동기대비 지속적인 가입자 증가세에 힘입어 4.6% 상승했다.
무선인터넷 매출은 SMS 요금인하를 비롯한 청소년 요금상한제 실시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11.8%, 전분기 대비 17.3% 감소한 5,973억원을 기록했다.
마케팅비용은 WCDMA 경쟁과열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30.7% 증가했으나, 효율적 마케팅 비용 집행으로 전분기 대비해서는 10.2% 하락한 7,668억원을 기록했고, 이는 매출 대비 27%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마케팅비용 상승으로 전년 동기대비 16.3%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 마케팅비용 감소 등에 힘입어 78.3% 상승한 5,540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전분기 누계 가입자 수는 2,237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8% 증가했으며, ARPU는 SMS 요금 인하와 망내 할인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3% 감소한 4만2,654원을 기록했다.
이규빈 SK텔레콤 재무지원실장(CFO)은 “올해는 보조금 일몰과 의무약정제 도입 등 시장의 불확실성이 존재해 경쟁과열에 대한 우려도 배제할 수 없지만, 기존 이동통신 사업과 컨버전스 서비스, Global 사업 간 선순환 구조를 강화함으로써 고객가치와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