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사우디아라비아에 조인트벤처 설립

[산업일보]
SK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시공전문 조인트벤처(공동기업)인 ‘알 아울라 SK(Al Oula SK Construction Company)’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알 아울라 SK’는 SK건설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부동산 개발업체인 ‘알 아울라 부동산 개발회사’에 의해 공동으로 설립됐으며, 법인설립을 위한 양사간 계약식은 지난 14일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서 유웅석 SK건설 대표이사 사장과 압둘 아지즈 두아일레즈(Abdul Aziz Duailej) 알 아울라 부동산 개발회사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알 아울라 SK’는 건축·주택·토목 부문 중심 시공전문업체로 SK건설은 공사수행을 위한 주요인력·시공기술·노하우를 제공하고 알 아울라 부동산 개발회사측은 자체 사업개발 및 마케팅 활동으로 공사 수주를 지원하게 된다.

‘알 아울라 SK’는 향후 사업·운영계획을 수립하고, 사우디 정부에 법인인가 절차를 거쳐 올해말 정식으로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SK건설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15세 이하의 인구비중이 약 40%로 주택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정부도 사회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으나, 사우디 내의 건설회사는 이러한 수요를 충분히 흡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SK건설은 글로벌화 전략에 따라 전세계 건설시장을 분석·조사 후, 사우디 시장 진출을 결정하고 지난해 8월부터 조인트벤처 설립에 대한 협상을 시작해 계약서 체결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SK건설 관계자는 “사우디에 시공전문 조인트벤처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해외시공 경험 축적 및 해외역량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한 전세계 진출과 해외수주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체결한 알 아울라 부동산 개발회사는 사우디의 선두 부동산개발업체로 UAE, 쿠웨이트, 오만, 이집트 등 중동지역에 12개 이상의 부동산 개발관련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