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친환경 시스템에어컨’ 시장 공략

[산업일보]
삼성전자는 천연가스(LNG)를 열원으로 사용한 하우젠 가스 냉ㆍ난방 시스템에어컨(Hauzen GHP)이 오는 29일 조달청에 등록된다고 25일 밝혔다.

이 제품은 2003년 출시, 친환경 제품을 구매해 환경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려는 정부 취지와 부합하는 것으로, 한국의 환절기를 고려해 외부 온도에도 안정적인 냉ㆍ난방 성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조달청 공급을 계기로 B2B 시장의 최대 수요처인 학교, 대형빌딩 등 약 4천억원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하우젠 가스 냉ㆍ난방 시스템에어컨은 압축기 구동시 천연가스를 열원으로 하는 가스 엔진을 동력으로 삼아 냉매를 순환시켜 냉ㆍ난방을 한다.

전기를 열원으로 사용하는 기존의 전기 냉ㆍ난방 시스템에어컨과 구동원리는 유사하나 압축기의 동력을 가스에서 얻기 때문에 친환경성이 높고, 전기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압축기를 기존 2대에서 4대로 늘려 상황에 따라 최적의 운전이 가능해 가스 소비량을 기존 대비 12% 절감했으며, 엔진과 컴프레셔에 고효율 BLDC(Brushless direct-current motor)) 모터를 채용해 에너지 소비량을 20% 이상 줄였다.

특히, 가스 엔진 오일을 6천 시간(약 3년)마다 교환해야 했던 기존 제품과는 달리 오일 전체를 교환하지 않고 5년마다 일부를 보충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3만 시간(약 15년) 동안 엔진오일 교환이 필요없어 폐유처리 및 작업비용, 오일비용 등 전체 유지비의 60% 이상의 절감효과를 볼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우젠 가스 냉·난방 시스템에어컨은 냉방, 난방을 겸용하고, 오랜 기간 사용하는 제품으로 경제성을 극대화 한 제품"이라며 "학교나 대형 빌딩 등 조달시장에 적합한 제품"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가스 냉ㆍ난방 설치 지원금, 에너지 이용 합리화 자금 등 정부지원제도가 마련돼 친환경, 고효율 냉ㆍ난방기기에 대한 시장이 확대될 전망” 이라며 “한국 지역특성에 맞는 다양한 냉·난방공조 솔루션으로 시장공략에 더욱 매진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