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최근 공작기계 시장은 월 수주가 3개월 연속 3,000억 원 이하를 나타내고 전월 대비로도 3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이하 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공작기계 수주는 2,702억 원으로 전월대비 3.9% 감소했으나, 전년 동원 대비로는 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월 수주가 3개월 연속 3,000억 원 이하를 나타냈는데, 이는 내수수주가 전월 대비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수요가 비교적 큰 폭으로 감소하며 전월에 이어 약세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협회 측은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지난해 하반기의 부진한 실적에 대한 기저 효과로 3개월 연속 증가를 나타냈다.
내수수주는 1,551억 원으로 전월 대비 16.8% 증가(전년 동월 대비 26.3%)했으나, 수출수주는 1,151억 원으로 전월 대비 22.4% 감소(전년 동월 대비 -9.7%)했다.
품목별로는 NC절삭기계가 2,347억 원으로 전월 대비 0.5% 감소하고, 범용절삭기계는 90억 원으로 전월 대비 3.9% 감소했으며, 성형기계 역시 265억 원으로 26.2%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부품(614억 원, 전월 대비 32.7%), 철강/비철금속(131억 원, 31.8%), 일반기계(251억 원, 10.8%), 정밀기계(33억 원, 9.7%), 조선/항공(91억 원, 6.3%), 금속제품(128억 원, 1.8%)은 전월 대비 증가했으나, 전기/전자/IT(119억 원, -10.1%) 업종은 감소했다.
수출은 161백만 달러로 전월 대비 14.4% 감소(전년 동월 대비 -16.6%)하고, 수입은 112백만 달러로 전월 대비 5.8% 감소(전년 동월 대비 5.8%)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 수출에서는 NC절삭기계(1억1,070만 달러, 전월 대비 -0.5%) 및 성형기계(4,290만 달러, -21.6%)는 전월 대비 감소했지만, 범용절삭기계(790만 달러, 0.9%)는 소폭 증가했다.
지역별 수출에서는 아시아(7090만 달러, 전월 대비 -31.8%) 및 북미(3,030만 달러, -2.0%)지역이 전월 대비 감소했으나 유럽(5,360만 달러, 25.6%)은 전월 대비 증가했다.
공작기계 수출은 3개월 연속 2억 달러 이하를 나타냈으며, 수입도 약세를 지속한 가운데 1~9월 무역수지는 6억400백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 담당자는 “9월 공작기계 내수수주는 증가했으나 해외수요가 감소하면서 월 수주가 약세를 지속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지난해 하반기 부진한 실적에 대한 기저효과로 3개월 연속 증가하는 양상을 나타냈다”며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공작기계 시장은 경기부진에 따른 설비투자 둔화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