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마이크로칩이 고객에게 보다 다양한 솔루션 제공과 기술 지원으로 임베디드 컨트롤 솔루션 분야에서 1위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방침이다.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한국지사장 한병돈, 이하 마이크로칩)은 지난 5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989년 회사 설립 이후 23년간 9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 올 한 해 동안 19억 달러 이상의 매출이 기대되는 등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 가네쉬 무쉬(Ganesh Moorthy)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현재 마이크로칩은 마이크로컨트롤러(MCU)가 전체매출의 65%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아날로그, 메모리 제품이 그 뒤를 잇고 있다”며 “특히 MCU 출하량은 매년 증가해 올해 4월 기준 120억 유닛을 달성했고 11월 말에는 130억 유닛 돌파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현재 MCU 제품의 경우 세계시장 점유율 4위를 3년 연속 달성 중이다. 특히 8비트 제품의 경우 르네사스(Renesas)를 뒤를 이으며 2위에, 16비트는 7위에 랭크돼 각각 랭크돼 있으며, 시장 진입이 다소 늦은 32비트는 12위에 올라있다.
8비트 제품은 르네사스와 NEC와의 합병에 따라 1위 자리를 내줬지만 현재 그 격차가 점점 줄어들고 있고 16비트와 32비트도 빠른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32비트 제품은 회계연도 기준 2014년(2014년 3월 31일) 2배 이상이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UBM의 ‘2013 임베디드 마켓 스터디 보고서’에 따르면 ‘임베디드 프로젝트에서 개발자들이 어떤 제품을 선택할 것인가’하는 질문에서 8비트, 16비트, 32비트 제품에서 모두 1위로 뽑혀 향후 MCU 시장에서의 선전이 더욱 기대된다는 것이 가네쉬 무쉬 COO의 설명.
또한 그는 “현재 우리는 약 1,200종에 이르는 다양한 MCU 제품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들 제품은 강력한 마이그레이션 기능을 갖춰 작업자들은 단일한 툴 안에 개발을 진행할 수 있다”며 “전 제품 모두 단종을 하지 않고 지속적인 공급을 하고 있으며, ‘MPLABX’라는 개발 랩을 운영하고 있는 점이 성장의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MCU 외에도 아날로그와 메모리 제품이 마이크로칩 전체매출의 22%, 7%를 각각 차지하며 그 비중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아날로그의 경우 2013년 3억 달러에서 2014년 4억 달러로 매출 증대가 예상되는 만큼 유망한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임베디드 시장은 고객의 지속적인 혁신과 개발 및 제조에 있어서의 유연성, 시스템 간의 커뮤니케이션, 에너지 효율에 대한 요구가 증대되고 있다. 이에 맞춰 마이크로칩은 보다 풍부한 기능을 갖춘 소형화된 저전력 제품 공급을 비롯해 프로그래머블하고 다양한 통신 프로토콜을 지원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마이크로칩은 다양한 인수합병을 추진해왔으며, 지난 2010년, 2012년 SST, SMSC를 차례로 인수해 High-density Flash IP, MOST, USB&Ethernet, 와이어리스 오디오, PC 컨트롤러 등을 강화했으며 그 결과 자동차 부품 수의 증가나 컴퓨팅에서 연결 안전성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
가네쉬 무쉬 COO는 “우리의 목표는 임베디드 솔루션 분야에서 1위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라며 “그동안 마이크로칩의 지속적인 성장의 원동력인 광범위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월등한 기술 지원을 통해 이를 시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994년 설립된 마이크로칩 한국지사는 현재 25개의 채널 파트너와 1,200개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서울과 대구 두 곳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특히 2곳의 트레이닝 센터를 운영 중이며 15개 국내대학과도 파트너십을 맺고 교육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가네쉬 무쉬 COO는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단순한 매출 증대 외에도 한국에서 설계를 해 중국이나 다른 국가에서 제조를 하는 등의 많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