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하이엔드 시장 공략…업계 2위 달성

[산업일보]
오라클이 하이엔드 서버 시장 공략을 강화하며 업계 2위 달성이라는 야심찬 계획을 내놓았다.

한국오라클 시스템사업부는 지난 15일 서울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해 유닉스 서버 시장에서 24%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업계 3위를 기록했으며,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하이엔드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면 업계 2위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오라클은 하이엔드 시장을 겨냥해 스팍 M6-32 서버(SPARC M6-32 server), 스팍 T5-8서버(SPARC T5-8 server), 엔지니어드 시스템인 오라클 슈퍼클러스터 M6-32(Oracle SuperCluster M6-32) 및 오라클 슈퍼클러스터 T5-8(Oracle SuperCluster T5-8)을 출시하고 하이엔드 제품군을 강화했다.

스팍 M6-32 서버는 최대 31TB 메모리와 384 프로세스 코어를 탑재해 전체 애플리케이션과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를 구동하면서 최상의 성능을 제공하며, 미드레인지까지 포괄하는 스팍 T5-8서버는 빠른 속도와 타사 제품 대비 12배나 뛰어난 비용 성능을 자랑한다.

이날 오라클 시스템사업부 정병선 부장은 “오라클은 썬마이크로시스템즈와의 합병 이후 스토리지, 서버, 네트워크 등을 모두 포함해 하이엔드 제품 개발을 위한 투자와 노력을 지속해왔고, 하이엔드 제품에서 가장 중요한 성능은 물론 비용 면에서도 경쟁력을 충분히 갖췄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기업 고객들이 기존 비즈니스의 유지와 성장은 물론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고자 할 때 새로운 비즈니스를 위한 융합 IT 환경을 요구하고 있다며, 오라클은 이러한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라클은 효과적인 시장 공략을 위해 업그레이드 어드밴티지 프로그램(Upgrade Advantage Program), 스팍 더 베이스(SPARC THE BASE)와 같은 프로모션 프로그램과 파트너를 위한 파트너 인센티브 프로그램(Partner Incentive Program)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한국오라클 시스템 사업부의 스토리지 비즈니스도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테이프 스토리지부터 NAS, SAN, 엔지니어드 스토리지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 있는 오라클은 ‘오라클의 제품은 오라클(Oracle-on-Oracle)상에서 최적의 성능을 낸다’는 전략에 힘입어 국내 스토리지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오라클 애플리케이션에 뛰어난 효율성을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드 스토리지 제품인 오라클 ZS3 시리즈 스토리지(ZS3 Series storage)를 출시한 이후 2개월 만에 금융, 공공, 유통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고객을 확보해가고 있다.

한국오라클 시스템사업부 강민호 상무는 “데이터는 향후 10년간 50배의 성장이 예상되는 등 빠르게 늘어날 것이고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저장, 관리하고 통합 운영할 수 있는 솔루션이 점점 중요해질 것”이라며 “오라클은 이러한 변화에 맞춰 소프트웨어와의 연동이 가능한 스토리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한국오라클 시스템사업부 총괄 천부영 부사장은 “앞으로 오라클은 하드웨어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광범위하고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IoT 등 새로운 시장 트렌드와 고객의 요구에 따라 최상의 솔루션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