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억 달러 다자개발은행 투자 프로젝트 한자리에

[산업일보]
지난해까지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각각 개최하던 '다자개발은행 조달플라자'와 'MDB·글로벌개발펀드 프로젝트 플라자'가 통합된다.

기획재정부(부총리겸 장관 최경환),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 KOTRA(사장 김재홍),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는 22일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MDB·글로벌개발펀드 프로젝트 플라자'를 개최해 기업 수요에 맞춘 내실 있는 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MDB ․ 글로벌개발펀드 프로젝트 플라자'는 정부 국정과제인 '신흥시장 진출확대를 위한 산업자원협력 강화' 일환으로, 해외 프로젝트 재원조달 방안과 재원 확보가 유망한 프로젝트를 국내 기업에게 소개할 목적으로 마련됐다.

경기침체와 유가급락으로 우리기업의 주요 수주국인 중동 산유국의 정부 발주 프로젝트가 크게 줄고있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이 다자개발은행의 재원이 확보된 안정적인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등 다자개발은행 및 중남미개발은행(CAF) 등 지역개발은행, 쿠웨이트산업은행·인도네시아인프라금융 등 글로벌 프로젝트 파이낸싱 금융기관이 대거 참여하고, 베트남,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등 해외 25개 발주처가 참석해 '체코 고속 통신망 구축 프로젝트', '방글라데시 남아시아 연계도로 연결 2차사업', '베트남 하이퐁시 수처리 시스템 복원 및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인도 뭄바이 해안도로 건설사업'등 약 142억불 규모 프로젝트 정보를 국내 기업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22일에 열리는 개막식에는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이 개회사를, 최희남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이 환영사, 이태식 KOTRA 전략마케팅 본부장의 기조연설이 준비됐다.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개회사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개발경험을 가진 한국기업이야 말로 신흥국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최고의 프로젝트 파트너”임을 강조하면서 글로벌 금융기관, 발주처, 한국기업이 유망한 사업기회를 발굴해 협력해 나갈 것을 당부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 등 정부 관련 부처에서 우리 기업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 확대와 다자개발은행과의 금융협력 등에서 필요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최희남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은 환영사를 통해 "해외조달시장은 그 규모와 성장가능성으로 볼 때 우리 기업에게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매우 매력적인 시장이며 확실한 비전과 전략하에 준비된 기업만 성공할 수 있다"며 "두 부처가 협력해 우리 기업을 지원하는 만큼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태식 KOTRA 전략마케팅본부장은 ‘다자개발은행이 투자한 프로젝트는 우리 업계가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원문제를 피해갈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매력적’이라며 ‘이번 행사를 다자개발은행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우리기업의 다자개발은행 프로젝트 참여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