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실력과 능력중심사회 속에서 취업과 고용불안을느끼는 근로자들이 전문기술 습득에 대한 아쉬움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신의 자녀만큼은 전문(숙련) 기술직을 권해주고 싶은 마음이 앞섰다.
이유를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지 파악할 수 있는 조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열에 여덟은 능력에 따른 고소득 가능성(29.3%)과 경제난에도 취업/이직 걱정이 없을 것 같아서(27.4%), 은퇴 걱정 없는 평생 직업(19.9%)이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전문(숙련)기술 습득을 취업과 고용 불안의 대안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추후 자녀에게 전문기술직을 권할 의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박영범)이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함께 지난 9월 14일부터 9월 20일까지 우리나라 성인 남녀 4910명을 대상으로 숙련기술에 대한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전문(숙련)기술직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란 주제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설문조사에서 대다수의 응답자는 전문기술 미보유에 대한 아쉬움을 느낀 적 있다고 밝혔으며(78.2%) 그 계기로는 취업과 고용을 불안을 느꼈을 때(59.0%)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와 유사한 결과로 본인의 첫 직업을 다시 선택할 수 있다면 전문(숙련)기술직을 택할 의향이 있으며(74.0%), 본인의 자녀에게도 전문(숙련)기술직을 권해줄 의향이 있다(76.1%)고 응답했다.
숙련기술직의 사회적 이미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능력만큼 인정받는 전문 직업으로 지금보다 사회에서 좀 더 우대받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대다수(93.6%)가 응답했다.
▲전문기술인력이 우리나라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자산이어서(56%)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어서(39.9%) ▲학벌과 스펙탈피, 능력 중심사회의 풍토 조성을 위해서(35.5%)를 꼽았다.
전문(숙련)기술인이 보다 우대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가장먼저 국민의 인식 개선(54.4%)이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이어 민간기업 차원의 능력에 기반한 보상체계 마련(25.4%)이 우선돼야한다고 답했다
특히 전문기술직에 대해 신체적으로 힘든 직업이라는 이미지도 함께 남아 있어 전문(숙련)기술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개선도 필요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들 기술직에 대한 평소 이미지를 보면 ▲능력만큼 인정받는 전문 직업 52.3% ▲우리나라 경제 발전을 이끌어온 원동력 36.6% ▲신체적으로 힘든 직업 31.4% 순이다.
공단 박영범 이사장은“이번 설문결과로 능력중심사회에 대한 국민들의 공감이 점점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숙련기술 우대정책을 뒷받침해 실력으로 인정받는 능력중심사회 구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