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 외국어와 무역실무 갖춘 대졸자 선호
3곳 중 1곳 무역인력 신규 채용 희망
한국은 고학력자들도 취업하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 그 중에서도 취업이 어려운 인문계 대학 졸업자들에게 희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서 조사한 결과 수출기업의 26.4%가 무역인력이 부족하고 36.7%는 기업당 1.3명이 신규 채용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강원권에 비해 충청, 호남권 등 지방에서의 수요가 특히 높고 문과, 이과에 관계없이 외국어, 무역실력을 갖춘 대졸인력 채용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수출기업의 무역인력 수요가 지방 인문계 대졸 청년 취업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이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지방 인문계 대졸자 대상 채용연계형 외국어/무역실무 집중 교육 과정 확충과 기업과 구직자간 직무 역량 격차 축소를 위한 기업의 적극적인 인턴제 참여 등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 밖에도 무역인력의 주요 업무내용은 수출입 관련 사무 외 일반 사무업무 보조, 해외바이어 발굴 및 영업 활동, 해외시장 정보 수집·분석 등이며 기업들이 무역인력에게 기대하는 업무 역량은 외국어, 무역실무, 해당 산업·품목에 대한 이해 등의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기업은 무역인력 채용 시 문과, 이과 구분 않고 대졸 학력의 2~5년 미만의 경력자 다음으로 대졸 학력의 신입 직원을 선호하고 정기 공채보다는 인터넷 취업 사이트를 통한 수시 채용 방식을 택하고 있다.
무역협회 이은미 수석연구원은 “해외 바이어 대상 직접 마케팅 활동을 하는 무역직은 글로벌 시장에 대한 관심이 많고 외국어 소통 능력을 갖춘 인문계열 대학생에게 유리한 취업처가 될 수 있다”며 “‘인구론’, ‘문송합니다’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심각한 인문계 대졸생 실업난 해소에 수출기업의 무역인력 수요가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