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우리나라 일반기계가 지난해 내수시장의 침체로 인해 부진을 거듭한 가운데 올해도 주요 수출국인 중국과 미국의 시장상황에 따라 불안정한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일반기계 내수는 하반기 미증에도 불구하고 상반기(-4.0%) 부진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9%의 감소세가 지속됐는데, 이는 국내 건설경기 부진에 따른 중장비 수요 둔화, 주요 수요기업들의 고정투자 회복 지연 등에서 기인했다.
수출역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는데,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감소세가 두드러지면서 전년대비 2.4% 줄어든 429억 달러 수준을 유지했다.
이렇듯 내수와 수출이 모두 위축된 모습을 보이면서 생산 역시 1% 증가세에 그치는 모습을 보였다. 기계류의 내수 및 수출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함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증가세를 기록했는데 상반기 1/4분기, 2/4분기 재고율이 각각 0.5%, 3.5%를 기록한 이후 3/4분기에는 약간 감소세로 전환했으나 월별변동성이 큰 편이었다.
한편, 수입은 기계류의 내수부진과 함께, 신규 설비투자 목적의 기계류 및 핵심부품수입이 감소하면서 전년대비 7.5% 감소했다.
올해의 경우 내수는 국내 전체의 설비투자 증가율이 2015년에 비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약 1.2%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그러나, 정부주도의 스마트공장 확산 및 이에 따른 관련 기기와 부품, 시스템수요 등은 내수확대의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016년 수출은 전년 대비 약 4% 증가한 446억 달러 규모로 전망되며, 상·하반기규모는 거의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수출 주요 상대국인 중국의 여건과 미국의 금리인상 여부 등이 주요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생산은 내수증가와 함께 수출회복 등으로 전년대비 2.0% 증가한 103조 5천 억 원 규모로 전망되나 내수의 미미한 증가세, 신규 기계설비 수요보다는 경쟁력 유지차원에서의 설비 개보수 투자 수요 위주 등은 생산 증가에 제한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제조 공정상의 에너지 효율화, 환경오염 저감을 위한 기계류 및 설비수요는 기계류 생산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산업연구원 측은 “국내투자환경은물론, 대외변수에도 긍정적 요인보다는 부정적 요소가 많아 보다 적극적인 기계류 수출확대정책이 필요하다”며, “미국, 중국 이외에 중남미,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여타 개도권 시장에 대한 진출지역 다변화를 위해 해외 기계류 전시회 참가 확대 지원 등을 통해 중소기업 중심의 기계류 업체들에 대한 Post-China시장발굴을 적극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핵심기계류부품(밸브, 베어링, 유압부품, 컨트롤러 등)의 국산화 및 기술개발지원확대를 바탕으로 한 역량강화도 중요하다고 연구원 측은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