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매입에 눈 돌린 투자자 덕에 중소형 빌딩 거래↑

[산업일보]
2/4분기 총 거래량 222건……전 분기 대비 30건 증가

저금리 시대 투자자들이 빌딩 매입에 눈을 돌리며 올해 2분기 중소형 빌딩의 거래량이 증가했다

11일 빌딩 컨설팅업체 리얼티코리아에 따르면 2분기 중소형 빌딩 거래량은 222건으로 1분기(192건) 대비 30건(15.6%) 증가했다. 문소임 수석연구원은 거래량 증가 원인으로 “관망세를 보이던 수요자들이 2분기부터 대체투자로 빌딩 매입에 나서며 거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거래규모는 약 1조2천억 원으로 전 분기(1조1천500억 원) 대비 약 500억 원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5천200억 원 정도 줄어들어 거래규모는 약 30.2%P 감소했다.

2/4분기 총 거래량(222건)의 약 72.5%는 ‘50억 이하’로, 그 거래규모는 약 4천400억 원이다. 이번 분기에서 주목할 점은 가장 적은 거래량(9건)을 기록한 ‘200억 이상’ 금액 대에서의 거래규모(3천억
원)가 ’50~100억’(2천700억 원), ‘100~200억’ (1천900억 원)에서의 거래 총액 대비 각각 1.1배, 1.58배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200억 이상’ 거래량은 전 분기 대비 1건 증가에 그쳤지만, 거래규모는 약 400억 원 가량 증가했다.

총 매수 거래(222건) 중 개인 투자자는 166건을 매입하며 전체의 75%를 차지했으며, 법인 거래량은 56건(25%)으로 조사됐다.

’50억 이하’ 구간 내 개인 거래량은 140건으로, 이 금액대 내 거래량(총 161건)의 87.5%에 달했다. 법인의 경우 전 분기 대비 ‘100~200억’ 구간에서의 거래량이 약보합세를 띄었으며, 나머지 구간에서는 모두 증가 양상을 보였다.

법인은 ‘100억 이상’ 구간부터 모두 개인 거래량을 앞섰으며, 이를 통해 법인이 개인 투자자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액대의 매입 거래에 참여하는 비율이 큰 주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문소임 리얼티코리아 수석연구원은 “기대 수익률이 3~4% 수준이더라도 기준금리와의 갭은 더 커졌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수요층이 활발히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