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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 상선 제거효과 조기 반영으로 실적↑
문지현 기자|muniyah@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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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 상선 제거효과 조기 반영으로 실적↑

상반기 매출액 8141억 원, 영업이익 814억 원 기록

기사입력 2016-08-16 13: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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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 상선 제거효과 조기 반영으로 실적↑
[사진제공=현대엘리베이터]

[산업일보]
현대그룹의 양대 산맥인 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상선이 상반기 대조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16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올 상반기 현대엘리베이터는 매출액 8141억 원, 영업이익 814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현대상선은 매출 2조2347억 원, 영업손실 417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매출 1조4486억 원, 영업이익 1565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현대엘리베이터는 올해 또 다시 최고 기록 경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증권가에선 현대엘리베이터가 현대상선 제거 효과가 조기 반영되면서 순이익이 서프라이즈 수준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당초 현대상선 유상증자가 완료되는 3분기 실적부터 현대상선이 매도가능증권으로 분류되는 것을 예상해 2분기 현대엘리베이터의 순이익을 적자로 추정했다"며 "하지만 현정은 회장이 현대상선의 등기이사직에서 사퇴한 2분기 시점부터 현대상선이 현대엘리베이터에 미치는 영향은 조기에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미주, 유럽 등 모든 노선의 운임 하락의 영향으로 올 상반기에만 4170억 원의 영업손실을 입었다. 이에 지난해 임직원 수를 103명 줄인 것은 물론 임원 보수를 대폭 삭감하는 등 자구안 이행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 3월까지 현대상선 이사회 의장을 맡았던 현정은 회장은 지난해 4분기부터 급여를 받지 않았고 퇴직금 등도 사실상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등기이사 3명, 사외이사 1명, 감사위원 3명 등 총 7명에 지급한 보수는 올 상반기 6억4575만 원으로 1년 전 18억4482만 원의 35% 수준에 불과했다.

대조적으로 현대상선이 채권단의 출자전환과 함께 현대그룹 품을 떠나면서 그룹의 유일한 기둥이 된 현대엘리베이터는 올 상반기 임직원 수는 대폭 늘고 임원 급여도 크게 오르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직원수는 현재 2028명으로 지난해보다 250명 늘었으며, 같은 기간 임원수는 3명 늘어 29명이 됐다. 현대엘리베이터의 등기이사 4명과 감사위원 3명이 받은 보수총액은 작년 상반기 약 17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35억 원으로 2배 증가했다. 특히 현정은 회장은 상반기에만 상여 11억7500만 원 등 총 17억8000만 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경영지표 개선과 생산성 향상, 임원의 책임경영에 따른 보상 차원에서 상여금이 책정돼 지급됐다"고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의 실적은 하반기에도 양호할 전망이다. 계절적으로 하반기에 주택 착공율이 높아 엘리베이터 매출이 상승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택분양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엘리베이터 설치는 건축공정 마무리 단계에 해당돼 내년까지 수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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