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소비재 글로벌화 종합 전략

[산업일보]
한국 소비재의 글로벌화를 위해서는 소비재의 해외수출과 외국인관광객의 국내소비가 연계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종합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KOTRA는 한일 두 나라의 소비재 수출현황과 전략분석을 토대로 한국의 소비재 글로벌화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오는 26일 ‘소비재 글로벌화 전략수립’ 전문가 포럼을 개최하고, ‘일본의 소비재 글로벌화 전략과 시사점’ 보고서도 함께 발간한다.

일본은 전통적 문화와 라이프 스타일의 매력을 국가 브랜드 마케팅으로 활용한 쿨재팬 전략과 로컬 쿨 재팬 전략을 통해 소비재 글로벌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같이 일본 소비재의 해외수출과 외국인관광객의 국내소비가 연계되는 종합적 전략은 일본의 대중 소비재 수출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대중 소비재 수출비중은 2005년 4.0%에서 2014년 8.3%로 2배 이상 확대됐다.

한구도 소비재를 수출 효자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3월 마케팅 지원 확대 및 애로사항 해소, R&D·디자인 전문 인력 양성에 초점을 둔 소비재 수출활성화 대책을 발표했지만, 대중 소비재 수출비중은 최근에도 2% 대에 머물러 있다.

이번 포럼 주제발표에서는 일본의 소비재 글로벌화 전략분석을 통한 한국기업에 대한 시사점으로서 ▲내수시장에 머무는 지역상품 발굴을 통해 소비재 수출품목의 다변화 ▲KOREA 브랜드를 통합·연계할 수 있는 컨소시엄 형태의 진출방안 모색 ▲‘Made in Korea’에 대한 신뢰성 확보와 통합된 제품 이미지 구축 ▲한국 정부의 다양한 수출기업 해외 마케팅 지원정책의 적극 활용이 제시됐다.

한국 소비재의 수출확대 전략으로서는 ▲역직구 트렌드를 활용한 국가별 진출전략 수립 ▲수출규모와 수출증가율이 높은 품목의 차별화된 제품개발 ▲신시장 개척을 위해 타깃 시장별로 정확한 목표와 방향 설정이 강조됐다.

윤원석 KOTRA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KOTRA는 소비재 글로벌화를 위해 ‘소비재산업실’을 신설해 단계별 지원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한류와 연계된 ‘Creative Korea’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KOTRA 글로벌전략지원단은 세계 비즈니스 환경변화 이슈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해외 지역별 사업전략 도출을 위한 심층보고서 발간, 전문가 포럼 개최 등을 통해 한국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