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충칭 로봇산업, 지속적인 상승 곡선 그리나

[산업일보]
중국 충칭의 로봇산업 규모가 2020년 1천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중국 충칭 로봇산업의 발전에 세계 로봇업계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KOTRA 충칭 무역관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 및 전자기기 제조국으로서 세계에서 가장 큰 로봇 시장이기도 하다. 공업용 로봇은 자동차, 전자기구, 고무 및 플라스틱 공업, 식품공업 등의 영역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2010년 1만5천 대에 불과하던 신규 로봇 설치 규모는 2015년 약 6만8천 대로 6배 가량 증가한 뒤, 지난해에는 9만 대를 기록하며 높은 성장률을 이어갔다. 이는 전 세계 소비량에서 1/4를 차지하는 수치다.

중국 충칭 시 로봇 및 스마트 장비 산업 생산액은 2014년 100억 위안, 2015년 150억 위안에 달했으며 충칭 시 로봇 관련 기업들은 2020년 충칭 시 로봇 시장규모가 1천억 위안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년 충칭의 로봇 수요를 예측해보면 전자, 자동차 및 오토바이, 스마트 설비 등의 산업 총 노동자는 4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되며 1만 명당 100대의 로봇을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로봇의 총수요는 4만 대에 달한다.

한편, 충칭 시 로봇 수입 규모는 2013년 500만 달러에서 지난해 1천450만 달러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충칭의 로봇 수입 대상국 중 일본은 전체 수입시장의 80%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KOTRA 충칭 무역관 측은 “충칭은 자동차, 오토바이, 노트북 최대 생산 기지로 공업용 로봇 발전 잠재력이 매우 높은 도시”라며 “뿐만 아니라 서비스 로봇, 특수 로봇 분야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로봇과 관련된 한국 기업들은 로봇산업 클러스터가 구성돼 있는 충칭 시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 현지 기업과 합자 관계를 맺어 진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며 양강신구의 다양한 로봇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