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 전력 효율성·안정성 추구한 변압기 핵심 구성 제품 선보여

[산업일보]
ABB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에너지 효율화 전시회 ‘에너지 플러스(Energy Plus) 2017’에 참가해 변압기 성능향상을 위한 제품을 선보였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참가한 ABB는 탭절환기, 부싱, 측정 및 안정 장치, 절연물 등의 제품군과 함께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전력망 유지를 위한 솔루션을 소개했다.

ABB의 탭절환기는 다양한 부하 조건에서 원하는 출력 전압을 얻기 위해 변압기의 변류비를 변경하는 장치로써 크게 DeTC(무부하 시 탭절환기)와 OLTC(부하 시 탭절환기) 두 가지 주요 범주로 나뉜다. DeTC는 변압기의 정전 상태에서만 작동되지만, OLTC는 변압기 가압 상태에서도 작동이 가능하며, 유지보수 시 Drive shaft 분리가 필요하지 않아 작업 시간이 절감된다.

실리콘에 기초한 외부 절연체를 사용한 ABB의 부싱 기술 및 신뢰성은 특히 HVDC 시장에서 크게 인정받고 있다. 부싱은 고압의 전류를 변압기 내부로 흐르게 하는 중요 부품으로 크게 콘덴서 타입과 비 콘덴서 타입으로 나뉜다. 콘덴서 타입 부싱은 일반적으로 고전압용으로 사용되며, 비 콘덴서 타입은 저전압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ABB는 이번 전시회에 총 네 가지 타입의 부싱 기술을 선보였으며, 외부 전기 스파크 등을 방지하는 콘덴서 코어가 탑재된 RIP 솔루션 타입도 함께 소개했다.

또한, 변압기 내부 오일의 레벨 혹은 온도의 변화를 감지해 아날로그식 시그널을 보내는 이-디바이스(E-Device)도 선보였다. 기존 변압기용 보호계전기는 알람이 발생 후 문제를 인지하고 조치하는 방식이 다수이지만, 차세대 스마트 보호계전기 솔루션은 변압기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변압기의 안전성, 신뢰성 및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외부 환경에서 비롯되는 변화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장점이 있다.

ABB의 관계자는 “ABB는 모든 보호계전기를 지능형 타입으로 공급할 수 있는 제조사로서, 변압기용 디지털 보호 계전기 전체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며 “변압기 모니터링 및 변전소 자동화 등의 산업 디지털화(Digitalization)에서 요구되는 조건에 빠르게 발맞춰 가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를 기점으로 변압기용 디지털 보호 계전기 시장에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