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최근 방산분야에서는 레이더, 미사일 등 각종 위협 무기체계의 사용 주파수 범위가 밀리미터파 대역으로 높아짐에 따라, 대역폭이 넓고 주파수가 높은 신호를 수신하기 위한 광대역 수신기(6-18 GHz)가 필요하다. 또한, 수신된 신호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중간주파수로 변환할 때 필요한 위상잡음 특성이 우수한 국부발진기 또한 필요하다. 따라서 밀리미터파 대역의 광대역 수신기 및 국부발진기를 설계하기 위한 수많은 연구가 진행되고는 있으나, 기술력의 한계로 많은 제약조건이 따른다.
4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중소기업 수상자인 전유석 부장은 RF분야의 밀리미터파 광대역 수신기(6-18GHz)를 개발해 수출 시장 개척과 혁신제품 국산화를 통해 우리나라 RF 산업의 성장과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주)브로던 전유석 부장은 최근까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방산분야의 전자전(EW) 시스템에서 전파수집과 방향탐지를 위해 필요한 광대역 수신기를 개발했다. 단일 경로가 아닌 여러 개의 채널을 확보해 동시에 수신이 가능하고, 채널 간 위상정합을 통해 오차범위를 줄일 수 있도록 개발함으로서 관련 기술의 국산화와 소형경량화 등 방산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방산분야 광대역 수신기 모듈을 이스라엘 IAI-ELTA 등 해외 기업에 수출하는 등 보유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신호를 분석하기 위해 주파수 하향변환에 필요한 위상잡음 특성이 우수하고, 출력주파수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새로운 구조의 국부발진기(LO)를 병행 개발함으로써, 향후 필요한 국가에 모듈을 수출할 수 있는 기술력을 추가로 확보했다.
전유석 부장은 “지금까지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방산분야 초고주파 대역에 필요한 RF 모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선진국에 뒤지지 않도록 기술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히며, “많은 어려움 속에서 기술력 하나만을 믿고 연구개발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사장님과 동료에게 감사 드린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