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20일 비철금속은 소폭 상승한 알루미늄을 제외하고 모두 1% 이상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달러 가치가 2주래 저점에서 크게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고, 원유 가격 또한 큰 폭으로 하락한 점이 원자재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비철시장도 그 영향을 피해가지 못했다.
최근 국제원유 가격이 지속적으로 압박을 받고있는 가운데, 달러가치의 상승이 국제유가의 폭락을 촉발한 것으로 보이며, 러시아를 비롯한 비 OPEC 국가들이 감산에 대해 미지근한 반응을 보인 점 또한 금일 약세장을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투자자들의 심리적 저항선이 무너지며 매도세는 더욱 거세졌고, 원유와 마찬가지로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비철금속도 함께 압박받는 모습을 보였다.
품목별로는 전기동과 아연에서 LME 내 재고가 오늘도 감소하며 단기 수급상황이 매우 타이트하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비철시장 전반을 짙게 누른 위험회피적 성향은 피해가지 못하며 크게 하락했다. 아연의 경우 Cash-3M 스프레드가 $94 backwardation 까지 벌어지며 수급 불균형이 가시화 됐으나, 시장은 투자 심리 위축에 더 크게 반응한 모양새다.
니켈 또한 하방 압력을 피해가지 못하며 11개월래 저점 수준까지 하락했지만, SocGen 의 애널리스트는 $11,040 수준에서 저항선을 구축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는 의견을 보였다. 홀로 박스권에서 소폭 상승한 알루미늄은 투자자들이 11월 만기를 앞두고 기술적 매수세로 포지션을 스퀘어 한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현재 LME 내 알루미늄 On Warrant 재고는 10월 초 대비 약 30% 가량 상승했다. 이는 알루미늄 가격이 10월 4일 큰 하락세 이후 지속적으로 압박 받은 부분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중간 정상회담 전까지 관망세가 예상됐던 비철시장은 국제원유 가격이 크게 출렁이며 다시금 변동성을 크게 가져 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이와 함께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 마저 강화되고 있어 달러와 미 국채 가격의 변동에 따른 비철시장의 움직임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 할 필요성이 있다.
자료 :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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