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온라인쇼핑 전체 거래액, 지난해 1분기 대비 16.6% 증가

[산업일보]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소비 형태가 활성화되면서 온라인 쇼핑 이용률도 크게 늘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하 KISDI)이 최근 발표한 '코로나19로 인한 전자상거래 이용행태 변화 분석- 통계청「온라인쇼핑 동향」을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전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2%대였으나, 코로나19 발생 후 28.3%로 증가했다.

올해 온라인쇼핑 전체 거래액은 지난해 1분기 대비 16.6%, 2분기 대비 1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코로나19 발생 초기였던 1분기에는 '음식서비스'가 2019년 동 분기 대비 거래액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배달 앱 결제금액 및 결제자 수 역시 지난 3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급격히 증가했다.

그 외에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 ‘식품’, ‘생활용품'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으며, '여행 및 교통서비스’, ‘문화 및 레저서비스’의 1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2%, -58.2%로 급감했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상품군별로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의 거래액을 비교한 결과 외출 제한, 재택근무 등으로 가전’, ‘식품’, ‘생활용품’, ‘가구’ 등의 상품 거래액은 증가했으며 ‘패션’, ‘여행 및 교통서비스’, ‘문화 및 레저서비스' 등의 상품 거래액은 감소세를 보였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바일 쇼핑은 지난해 1분기보다 16.6%, 2분기보다 21% 증가했으며, 전체 온라인쇼핑 대비 모바일 쇼핑 비중은 65%대에서 지난 2월 67.8%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모바일로 간편하게 접근하며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라이브커머스도 주목받고 있다. 모바일 기반의 새로운 커머스플랫폼인 라이브커머스는 홈쇼핑과 유사하게 실시간 판매가 이뤄지며, 모바일 동영상 콘텐츠에 익숙한 MZ세대가 다수 이용하고 있다.

주로 오프라인에서 거래를 하던 자동차, 휴대폰 등의 분야에서도 온라인 판매 채널을 구축·확대하는 등 비대면 소비 추세에 발맞춰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KISDI 오윤석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온라인쇼핑 산업은 온라인 커머스플랫폼의 등장과 함께 향후 AR/VR, 생체보안, 홀로그램 등 다양한 ICT 기술과 결합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