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MICE(마이스) 산업이 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성장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6일 중소기업중앙회 2층 상생룸에서는 한국이 세계 3대 MICE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MICE 산업 혁신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를 주최한 국민의힘 엄태영 국회의원은 개회사에서 “MICE는 경제성장을 견인할 신산업이자 문화·관광·전시 등 다양한 분야와 융합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산업”이라며 “양적 성장을 이뤄온 MICE 산업이 코로나19로 인해 정체된 상황이다. 어느 때보다도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이날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신현대 서울마이스얼라이언스 총괄대표는 MICE 산업의 발전 방향에 대해 제안했다. 신 대표는 MICE 강국을 위한 핵심으로 ▲세계 초일류 MICE 역량 확보 ▲디지털 전환을 통한 MICE 시장 선도 ▲MICE 고도화 및 융복합 강화 ▲미래형 MICE로 패러다임 전환 등 크게 4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대규모 마이스 시설에 ‘MICE PLUS’ 창업 허브 조성, 미국 CES와 같은 국가대표급 MICE 행사 육성, MICE 전담기구인 ‘한국MICE산업진흥원’ 설립 등의 강력한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진 관련 토론에서는 마이스인(MICE人) 김성복 대표가 MICE 산업 벤처 생태계 조성을 촉구했다. 김 대표는 “MICE 기업의 혁신 성장을 위해서는 기술 중심의 성장 환경이 만들어져야 하지만, MICE 기업이 기술 인력을 채용하는 것은 어려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기술 기업이 MICE 분야에 진출해 수익성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IT 강국의 역량에 효율성 있는 정부 제도가 뒷받침된다면, 미래 MICE는 마이스와 테크(Tech)가 결합한 형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이들은 MICE 산업에 공통된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 전시산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컨벤션 및 국제회의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이원화된 만큼, 통일된 컨트롤 타워를 바탕으로 정부 차원의 협력과 지원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