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국제원자재 가격과 물류비가 상승하고 기업대출 금리가 오르는 상황에서 한국 수출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홍지상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연구위원은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중소 수출 기업이 원자재 구매 금융‧보증 지원과 납품단가 협상 지원을 시급한 정책 과제로 꼽고 있다”면서 “중소 수출기업이 납품 관련 협상을 원만하게 진행할 수 있는 제도적인 창구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상대적으로 협상력이 열악한 중소기업은 원자재 수입비용 상승에 따른 제조원가 상승분을 국내 납품가격이나 수출가격에 전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 10개월 동안 0.8%p 상승한 기업대출 금리도 수출기업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에서 최근 발행한 ‘미국 금리 인상이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 대출금리 인상은 기업의 자금 유동성을 제한한다.
홍지상 연구위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상반기에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국내 기업대출 금리에 대한 사전 관리와 수출기업의 긴급 유동성 자금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계대출 금리보다 기업대출 금리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올해 2월 신규취급액 기준 기업대출 금리는 3.44%로 전월 대비 0.1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