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장터] 에너지 절감 가능한 단일동력원 다축 교반기

[산업일보]
창신기계제작소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열린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2023’(이하 나라장터 엑스포)에 참가해 하나의 동력원으로 다축(Multi-Shaft) 교반 작업이 가능한 다축 인젝션 하이드로포일형 교반기와 스컴블레이드 일체형 소화조 교반기 모형을 전시했다.

물리적, 화학적 성질이 다른 2종 이상의 물질을 기계 에너지로 균일한 혼합상태를 만들어 주는 ‘교반(Agitation)’은 수처리 시 필수적인 과정이다.


교반을 위한 임펠러를 구동하기 위해서는 1개당 1개의 동력원이 필요하지만, 창신기계제작소는 1개의 동력원으로 2개 이상의 임펠러를 돌릴 수 있도록 개발해 신제품인증(NEP)과 성능인증(EPC) 등을 받았다. 교반기는 정수, 하수처리장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전자기업의 폐수처리장 등에 설치되고 있다.

창신기계제작소의 김학준 과장은 “동력원이 많아지면 그만큼 에너지 소모가 많아질 수밖에 없고, 보수에도 더 많은 공이 들어간다. 그러나 하나의 동력원으로만 사용하면 에너지 소모량도 줄일 수 있고, 유지보수도 더 편리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체 개발한 사이클로이드 디스크 기어 감속기를 통해 임펠러의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한 김학준 과장은 “제품 설계시 기어 디자인을 맞춰서 제작할 수도 있고, 인버터를 통한 속도 조절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음식물 등을 소화(消化) 시 사용하는 소화조 교반기에는 상부에 스컴블레이드를 추가로 장착해 위에 뜨는 찌꺼기(스컴, Scum)를 화학적 조치 없이 물리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김 과장은 “교반기 제조 시 부품도 외산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인증한 국산 제품으로 직접 제조하고 있어 제품의 내구성을 높였다”고 했다.

이어 “환경산업 자체가 고도화, 다양화 하고 있다. 앞으로도 환경산업은 무궁무진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창신기계제작소 또한 이에 발맞춰 현장 맞춤형 제품으로 제작을 하고 있다”면서 “꾸준한 연구개발 및 제품 개선을 통해 환경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정진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561개사가 1천46부스로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한 나라장터 엑스포는 조달청, 경기도, 고양특례시가 주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