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고령화 영향으로 고령친화용품 제조업이 10%대의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5일 발표한 '2021년 고령친화용품 제조업 실태조사' 결과에 의하면, 고령친화용품 제조업의 2021년 총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7% 증가한 4조 494억원을 기록했다.
사업체당 매출액의 경우 5억원 미만이 63.4%로 가장 많았으며 사업체 자본금 규모도 1억원 미만이 52.0%, 종사자 수는 10인 미만이 78.4%를 차지해 고령친화용품 제조업이 중소기업 중심의 다품종 소량생산을 특징으로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2021년 고령친화용품 제조업 실태조사'는 지난해 3월, 고령친화산업 분야 중 최초로 통계청으로부터 국가통계로 승인받았다.
국내 1천 18개 고령친화용품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수조사 결과가 진흥원 홈페이지 자료실에 보고서로 공개되며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 통계정보를 통해서는 7월부터 통계표 확인이 가능하다.
'2021년 고령친화용품 제조업 실태조사'는 사업체 기본현황, 용품 취급현황(유형별, 품목별), 재무 현황(자본금, 매출/수출 규모), 인력 현황(종사자 수, 인력수요), 연구개발 현황(투자 건수, 투입예산) 등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진흥원 김택식 고령친화서비스단장은 “급속한 고령화로 고령친화산업 시장 규모의 지속적 확대가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실태조사발표를 통해 고령친화산업 정책과 산업을 뒷받침할 공신력 있는 통계자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고령친화산업 통계 조사‧분석을 통해 모집단을 명확히 확보할 수 있는 고령친화산업 분야에 대한 국가 승인 통계를 보건복지부와 함께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