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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강자 무너지는 자동차 업계…과감한 전환이 성패 갈랐다
김성수 기자|kss@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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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강자 무너지는 자동차 업계…과감한 전환이 성패 갈랐다

미국·중국 웃고 독일·일본 울고…지각변동 속 현대기아 탄탄한 입지 구축

기사입력 2023-07-19 15: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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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강자 무너지는 자동차 업계…과감한 전환이 성패 갈랐다

[산업일보]
자동차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면서다. 전통 강자인 독일과 일본은 주춤하고, 빠르게 전기차 경쟁력을 갖춘 미국과 중국이 약진했다. 한국의 현대기아차도 기대 이상의 평가를 받으며 선전 중이다.

성패를 가른 건 과감한 전기차 전환 전략이었다. KB경영연구소가 18일 발표한 ‘자동차업계의 거대한 구도 변화 조짐과 시사점’ 보고서는 ‘향후 10여 년간 자동차업계의 핵심 경쟁력은 전기차와 부분자율주행이며, 지금의 업계 변화가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는 성격이 다르다. 내연기관차는 기계동역학 기술이 근간인 반면, 전기차는 전기전자‧소프트웨어‧AI 기술에 근간을 둔 IT기기에 가깝다. 자동차 산업 자체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며 업계 구도는 극명하게 갈렸다.

자동차 산업에서 경쟁 우위를 상실했던 미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소프트웨어‧AI 기술을 기반으로 부활했다. 중국도 정부 주도의 강력한 전기차 육성 정책, 세계 최대 내수 시장의 이점을 기반으로 성장했다.
전통 강자 무너지는 자동차 업계…과감한 전환이 성패 갈랐다

독일과 일본은 내연기관차 기술우위가 오히려 독이 됐다. 전기차 전환도 늦었고, 소프트웨어 제어와 배터리 관리 기술도 부족했다. 개발 방향도 달랐다. 테슬라 등 선진 전기차 업체는 전기차를 ‘IT기기’로 보고 원점에서 다시 설계했지만, 독일과 일본은 자동차업계의 관행을 따라 기존 자동차 플랫폼에서 수정했다.

지각변동 속에서 현대기아는 선전하고 있다. 과감한 전동화 전략과 한국의 풍부한 IT‧배터리 기술 인프라를 기반으로 경쟁력을 갖췄다. 지난해 중국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 점유율은 테슬라(20.5%), 폭스바겐(14.3%), 현대기아(11.9%) 순이었다.

보고서는 향후에도 독일과 일본 업체의 자동차 산업 지배력이 약화되고, 미국‧중국‧한국 기업이 선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독일과 일본이 주춤한 사이 탄탄한 입지를 구축한 현대기아가 경쟁력을 오래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채희근 KB경영연구원 산업연구팀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향후 자율주행 기능이 차량 구매 포인트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현대기아의 자율주행 기술이 미국보다는 부족해도 세계로 따지면 중상위권인 만큼, 부분자율주행부터 튼튼한 기반 기술을 확보해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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