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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로 일상 속 안전 지키기①] 안심사회 실현하는 ‘생활안전 예방서비스’
김대은 기자|kde125@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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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로 일상 속 안전 지키기①] 안심사회 실현하는 ‘생활안전 예방서비스’

일상 위험·미세먼지·다중 시설 안전 등 11가지 서비스모델 갖춰

기사입력 2023-12-13 17: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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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로 일상 속 안전 지키기①] 안심사회 실현하는 ‘생활안전 예방서비스’
'K-가드'앱 로딩화면 캡쳐

[산업일보]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y, 정보통신기술)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초기술이다. 정보를 수집·생산·가공·보존·전달·활용하는 모든 방법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스마트폰, 인터넷,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등에 적용된다.

ICT를 통해 우리 일상 주변의 위험을 감지하고 예방·대응하는 방안이 개발됐다. 12일 국민생활안전포럼과 생활안전예방서비스기술개발연구단은 ‘일상생활 속 안전을 지키는 ICT 기술’ 세미나를 열어 ‘생활안전 예방서비스’ 개발 성과를 소개했다.
[ICT로 일상 속 안전 지키기①] 안심사회 실현하는 ‘생활안전 예방서비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김용운 책임연구원

생활안전 예방서비스는 '왜' 필요한가
2019년 행정안전부의 기술 개발 사업 과제에서 출발한 생활안전 예방서비스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총괄 주관해 5년간 개발됐다.

ETRI 김용운 책임연구원은 “재난안전과 생활안전을 구분해야했다”라고 말했다. ‘재난안전’은 ‘당장 죽고 사는 문제’라며 정부와 지자체가 평소 많은 대응책을 마련하지만, 어떤 재난이 발생할지 예측하기 어려워 수백, 수천의 사상자와 심각한 재난피해가 발생해 법적으로(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3조) 규정돼 있다고 해설했다.

‘생활안전’이란 일상 즉, 출퇴근, 장보기 등 국민 개개인이 생활 주변에서 맞이할 수 있는 안전위험이라고 풀이했다. △도로변 유리 파손 △실족, 붕괴 등의 보행로 안전 위험 △맨홀 실족 위험 등을 말한다.

김 책임은 “비장애인이라면 길을 돌아가는 조금의 불편만 감수하면 되지만, 시각장애인이나 어린이같이 사회적약자의 경우 대처하기 어려운 일상 주변 위험”이라며 “ICT를 통해 이런 위험을 낮출 수 있지 않겠냐는 것이 연구개발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전디딤돌’, ‘안전신문고’ 등 기존 안전 관련 앱의 특징을 분석했다. 문자 또는 앱 알림을 통한 ‘사용자 수신형’, 직접 앱에 들어가서 확인하는 ‘사용자 접근형’, 생활 불편 민원 신고나 위험요소를 등록하는 ‘사용자 참여형’, 가족 등 가까운 사람의 안전을 점검하는 ‘사용자 관계형’으로 앱들을 분류했다.

그는 “기존 안전 서비스의 특징을 모두 갖추고, ‘체험형’, ‘지능형’. ‘맞춤형’이라는 특성을 추가로 부여해야겠다는 전략을 세웠다”라고 했다. 각 순서별로 VR(Virtual Reality)기기를 통한 안전교육, 위험 심각성을 분석하고 미래 위험 예측, 사용자의 상황에 맞는 위험 알림 기능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앱이 ‘K-가드’다. 일상 위험, 유해 물질, 다중 시설 등 11가지 서비스모델을 갖췄다. 김용운 책임은 “2022년 대구시 서구에서 11가지 모델을 시범 서비스했고, 작년 대구시에서는 10가지, 전국 대상으로는 지역에 따라 7~8가지 모델을 실증했다”라고 밝혔다.

K-가드는 사용자의 생활안전 제보 기능을 가지고 있다. 사진을 촬영해 올리는 가운데, 개인정보 침해 우려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김 책임은 이 때문에 ‘AI(인공지능) 기반 개인정보 보호 시스템’ 기능을 개발했다고 언급했다. 제보 사진에서 보행자의 얼굴, 차량번호 등을 비식별화 처리해 앱에 공개하는 기능이다.

김용운 책임은 작년과 올해 시범서비스를 실증하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를 공개했다. 그는 “작년에는 침수위험을 가장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왔으나, 태풍 시기를 제외하면 일상 위험, 대기 안전, 다중 시설 순으로 이용했다.”라며 “올해는 일상위험, 보건 안전, 대기 안전 서비스 순서대로 가장 많이 활용했다고 응답했다.”라고 알렸다.

한편, K-가드가 출발한 행안부의 생활안전 예방서비스 기술개발사업의 기한은 올해까지다. 이에 맞춰 K-가드 역시 이달 말 서비스가 종료된다.

김용운 책임은 “서비스 종료 공고에 많은 사용자들이 아쉬움을 담은 메시지와 정식 출시 예정일 질문을 보내왔다”라며 “K-가드와 생활안전 예방서비스를 전국에 확산·보급할 수 있는 추가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ICT로 일상 속 안전 지키기①] 안심사회 실현하는 ‘생활안전 예방서비스’
(주)액티브디앤씨 박남해 이사

K-가드의 활용방안
K-가드는 2022년 첫 시범테스트 이후 꾸준한 개발과 기능 추가·개선해 왔다.

앱을 개발하고 배포하는 (주)액티브디앤씨의 박남해 이사는 “안드로이드에 이어 IOS 정식 버전을 배포했고, UI/UX를 고도화했다.”라며 “사용자 피드백에 따라 명확하게 디자인과 사용성을 개선했다.”라고 밝혔다.

앱 메인화면과 세부화면의 메뉴 명칭과 아이콘을 통일하고, 시군구 영역을 표시해 보다 쉽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그 외 가까운 대피소 목록 및 이동경로 정보, 위치 변경, 신고 유형 형태 등의 기능도 추가했다.

그는 “지자체와 연계 및 적용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서울시가 일상 생활 안전에 필요한 119 신고 방법 및 심폐소생술 정보 등을 제공하는 ‘서울 안전앱’과 함께 산림청의 ‘스마트산림재해’, 해양수산부의 ‘해로드’를 사례를 들며 전국 지자체 및 공공기관 서비스와 연계를 통해 지역별 실정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남해 이사는 “강원도는 산불예방, 경기도는 구도심 또는 저지대의 침수 위험 알림, 해안가는 해양사고, 인구소멸위기지역이라면 고령층 주민 대상으로 필요한 기능 위주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혼자 쓰면 정보가 되고 함께 쓰면 안전이 됩니다.’라는 이번 세미나의 슬로건처럼, k-가드가 전국으로 확대돼 모든 사람이 쓰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ICT로 일상 속 안전 지키기②] 생활안전 ICT, 어떻게 개발했나' 기사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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