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hine & Robot ④] 호환성 높인 로봇이 공작기계와의 협업 효율 높인다
협동로봇 도입으로 좁은 작업공간도 최대한 활용 필요해
[산업일보]
제조현장에서 공작기계와 함께 사용되는 로봇은 지금까지 대부분 크기와 가반하중이 크기 때문에 작업자의 안전을 위한 펜스가 반드시 필요했었다. 그러나, 작업물의 크기에 비해 로봇의 크기가 너무 커 오히려 현장 공간을 불필요하게 차지하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바 있다.
아울러, 공작기계 업계 중 자체적으로 로봇을 생산할 수 있는 대형업체들의 경우 기존 자사의 로봇은 물론 타 사 로봇과의 호환성에 대해서도 고민을 해야 하는 시점을 맞이하고 있다.
대표적인 협동로봇 기업인 유니버설 로봇은 이러한 현상에 대비해 ‘호환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니버설 로봇 관계자는 “제조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로봇 공정은 ‘머신텐딩(Machine Tending)이라고 할 수 있는데, 과거에는 이 과정에 인력이 투입됐지만 최근에는 로봇이 대체하고 있다”며, “특히 DN솔루션즈나 화낙, 현대위아 등의 대형 공작기계 메이커 들의 경우 자체적으로 협동로봇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인터페이스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기계와 로봇간에 얼마나 유기적으로 통신이나 데이터 교류가 잘 이뤄지는 지가 관건”이라고 말한 뒤 “유니버설 로봇의 경우 자체 공작기계는 없지만, 오히려 다른 어떤 기계와 연동돼도 높은 효율을 올릴 수 있도록 호환성에서 준비가 된 상태”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공작기계를 사용하는 중소제조업체의 경우 기존의 대형 로봇보다 협동로봇이 더욱 요긴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중소기업을 가보면 좁은 공간에 공작기계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 장소가 비좁은데다가, 로봇을 사용할 경우 안전을 위한 펜스까지 쳐야 하기 때문에 공간에 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 이 관계자는 “협동로봇은 일반 산업용 로봇에 비해 무게가 가볍기 때문에 작업장의 상황에 따라 유연한 배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