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숙련기술인연합회, 차별화된 뿌리산업 기술로 젊은 인재들 영입 나선다

[산업일보]
대한민국이 지금의 제조강국이 되기까지의 기저에는 뿌리기술이 있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노동인구의 감소와 함께 뿌리산업을 비롯한 제조업에 대한 사회 저변에 깔린 인식으로 인해 인재 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한국전람 주최로 열리는 ‘금속산업대전 2024’에 참가한 대한민국숙련기술인연합회(이하 연합회)는 이번 전시회에 연합회에서 관리하는 ㈔국제기능올림픽선수협회, ㈔대한민국명장회, ㈔대한민국전승자회, ㈔기능한국인회, ㈔한국기능장연합회 등 5개 기관의 연합 부스를 꾸려서 관람객들에게 제조산업계 명장들의 혼이 녹아있는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표면처리 분야에서 대한민국 명장 자격을 보유하고 있는 연합회의 배명직 회장은 이번 전시회에 단체관을 통해 참가한 것에 대해 “우리 우수 숙련 기술인들의 작품을 선보이고 또한 학생들이나 일반인들에게 우수 숙련인들의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재능기부가 일어나는 장을 지향하고 있다”며 “일반 국민들이 명장이나 국제기능올림픽 선수의 작품이나 기술을 관람하거나 체험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대국민 홍보를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배 회장은 이번 전시장에 학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지난 전시회에도 참가했었는데 그때 학생들이 많이 방문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말한 배 회장은 “젊은 인재들이 요즘 제조업에 잘 뛰어들지 않는데, 이번에 마련한 부스 방문을 통해 숙련 기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서 ‘기능강국 코리아’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 전시 기간 동안 숙련 기술인의 롤모델로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배 회장은 뿌리 산업이 거의 붕괴하다시피하고 있다는 사실에 깊은 우려를 표하면서 “차별화된 기술만 있다면 뿌리 산업을 통해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젊은 인재들에게 알려져서 이들이 뿌리 산업에 도전하고 동참해서 차세대 뿌리산업의 명장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배 회장은 “대한민국은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였지만 숙련기술인들의 눈물과 땀이 베인 헌신으로 ‘한강의 기적’을 일궈냈다”며, “대한민국 산업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청계천에 정부, 서울시와 힘을 합쳐 한강의 기적을 담아내는 역사관을 만들어 그 안에 박물관이나 체험관도 함께 설치해 뿌리산업과 숙련기술에 대한 세계적인 기술을 선보이는 장을 만들고자 한다”고 향후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