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중심의 산업생태계가 갖춰진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표적인 제조업이라고 하면 ‘자동차 산업’을 들 수 있다.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이 국내 자동차 산업을 대표하고 있지만, 한꺼풀 안을 들여다보면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생산하는 부품 하나하나가 조화를 이뤄나간 것이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현재이다.
16일 시작해 18일 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24 금속산업대전’에 참가한 삼진정공은 1973년 설립된 이래 지금까지 반세기가 넘는 세월동안 자동차 부품 생산에 매진해 온 기업이다.
현재 삼진정공은 현대차와 기아차를 비롯해 현대모비스와 GM코리아를 주요 고객사로 삼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폭넓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생산량의 경우 열간과 냉간을 합쳐 월간 2천여 종의 부품을 3억 개 이상 생산하고 있다.
삼진정공의 오동철 본부장은 “삼진정공이 다른 업체와 차별화된 기술은 ‘자동차용 너트’에 대한 기술화가 돼 있다는 것”이라며 “전체 매출의 85% 정도가 이 기술에서 발생하며, 그 외에도 건설‧플랜트‧조선용 너트에서 매출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너트가 기초 산업 분야에서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고 있지만, 자동차 산업용 너트는 다른 너트와는 다르게 부위마다 필요한 힘이 다르다”고 말한 오 본부장은 “자동차 산업에서 사용되는 설비나 장비가 여러 종류이다 보니 다양한 수요가 발생하는데 그 분야에서 삼진정공이 국내에서 최고가 되는 회사라고 자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오 본부장이 강조한 것은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다. 오 본부장은 “삼진정공의 가장 큰 장점은 시설 투자나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가 꾸준하게 이어진다는 것”이라고 말한 그는 “연간 매출액의 5~10%를 투자하기 때문에 고객의 요구에 맞춰 언제든지 필요한 물량과 일정에 맞춰 공급할 수 있는 장비를 갖고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 오 본부장은 “지난 50년이 넘게 선배님들이 만들어 온 것처럼 모든 직원들이 역량을 모아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해외 물량을 지속적으로 상승시켜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