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SK텔레콤(SKT)이 ‘SK AI Summit 2024(SK AI 서밋 2024)’에서 ‘VLAM’ 기술이 적용된 자율주행로봇을 선보였다.
VLAM은 Visual Localization and Mapping(이미지 기반 센서 융합 측위 및 공간 데이터 생성 기술)의 줄임말이다.
자율주행로봇의 작동에는 센서로 수집된 데이터를 가공해 로봇이 위치를 인식하는 측위 기술이 필요하다.
이로 인해 로봇 내부에 GPU와 같은 고가의 데이터 처리 장치가 탑재돼야 하고, 데이터 가공 과정에서 로봇의 배터리 자원을 사용한다는 한계가 발생한다.
SKT는 이러한 한계에 주목해 서버에서 로봇 센서가 수집한 데이터를 처리하고, 연산된 위칫값을 로봇에 전송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SKT의 이재훈 매니저는 “고성능의 GPU를 각각의 로봇에 탑재하는 대신, 서버에 장착된 GPU를 통해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가공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며 “서버 1대당 180대의 로봇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업 현장에서 자율주행로봇의 가격 부담은 줄어들고, 활동 시간은 증가했으면 좋겠다는 수요가 있다”라며 “서버로 데이터가 오가면 지연 시간이 발생할 수밖에 없지만, SKT의 기술을 활용해 이를 최소화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SK AI 서밋은 삼성동 코엑스(COEX) 그랜드볼룸과 아셈볼룸, 오디토리움 등에서 5일까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