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NPU IP(Intellectual Property) 설계 회사인 에임퓨처(AIM FUTURE)가 ‘2024 규제자유특구 혁신주간’에서 NPU를 선보였다.
NPU는 Neural Processing Unit(신경망처리장치)의 줄임말로, AI(인공지능) 연산을 가속하는 하드웨어다. 예를 들어, 영상 속 낙상사고를 감지하는 비전 AI의 영상 분석 추론을 더 빠르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출품된 장비는 NPU IP가 탑재된 SoC(System on Chip) 칩을 결합한 보드로, 1 TOPS(Trillion Operations per Second)의 성능을 낼 수 있다. 초당 1조 개의 AI 추론을 처리할 수 있다는 뜻이다.
에임퓨처의 이흥렬 연구위원은 “TOPS가 높을수록 연산 처리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라며 “4~6 TOPS의 성능을 가진 NPU IP를 차기 제품으로 개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연산을 위해 엔비디아(NVIDIA)의 제품을 많이 사용하는데, CCTV와 같이 고사양의 NPU가 필요하지 않은 환경도 있다”라며 “에임퓨처는 적정선의 TOPS와 가격이 필요한 수요에 적합한 IP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에임퓨처는 로봇, 스마트시티 플랫폼, 드론 등 엣지 디바이스를 타깃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라며 “IP 설계뿐만 아니라 SoC 칩까지 제작할 수 있어 고객이 원하는 대로 공급이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에임퓨처는 이번 행사에 ‘양재 AI 미래융합혁신특구’ 부스를 통해 참가했다. 이 특구는 서울특별시 서초구 양재·우면동 일대에 지난달 지정된 것으로, AI 스타트업 지원·AI 인재 양성·AI 연구개발 및 산업활성화 지원 등을 통해 양재 일대를 AI 융복합 산업거점으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흥렬 연구위원은 양재 AI 특구에 관해 묻자 “올해 5월에 개관한 ‘서울 AI 허브 메인센터’에 저렴한 월세로 입주해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국내 다양한 전시 행사 무료 참가,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와 같은 외국 전시회 부스 참가료 지원, AI 관련 인사이트 교육 등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라고 답했다.
AI 산업의 동향과 전망에 관한 질문에는 “아직 뚜렷한 매출이 발생하고 있지는 않지만, AI는 세계적으로 상승세인 아이템”이라며 “AI를 사업에 접목하려는 회사들이 많아짐에 따라 엣지 디바이스 수요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NPU IP를 비롯해 관련 반도체 칩 제조 회사들의 매출 발생 시점이 빨라질 것이라고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2024 규제자유특구 혁신주간’은 양재동 aT센터 제2전시장에서 19일까지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