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원테크놀로지, BADP 첨가 기술로 PET 용기 재활용 혁신 주도

[산업일보]
폴리원테크놀로지(Polyone Technology)가 BADP코리아, 대도화학 등과 협력해 PET 플라스틱 용기의 재활용과 생분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BADP 첨가 기술 개발에 나섰다. 이번 협업은 국내 PET 용기 산업의 새로운 전환점 마련은 물론, 지속 가능한 플라스틱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24일 BADP코리아, 대도화학, 폴리원테크놀로지, 중원, BADP 솔루션 등 5개 기업은 PET 플라스틱 용기의 물성과 가공성을 유지하면서 재활용성과 생분해성을 동시에 높이는 BADP 첨가제 우선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BADP 첨가제는 혐기성 조건(ASTM D5511)에서 분해가 가능한 효소 기반 기술을 도입해, 기존 PET 용기의 재활용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폴리원테크놀로지는 BADP 첨가제 생산에 주력하며, 이를 위해 생산 라인을 확충하고 관련 투자를 추진한다. 이로써 연간 약 5만 톤(t) 이상의 친환경 PET 용기를 공급할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첨가제는 기존 재활용 공정과의 호환성을 유지하면서 매립 시 분해가 가능하도록 설계돼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

폴리원테크놀로지는 BADP 첨가 기술의 상용화를 주도하며, 글로벌 PET 용기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로 했다. 회사는 첨단 효소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효율적인 공급 체계를 마련하고,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PET 용기 시장 확장에 기여할 방침이다.

폴리원테크놀로지 관계자는 “BADP 첨가제는 단순한 기술 개선이 아니라, 환경 문제 해결의 실질적인 솔루션”이라며 “이 협력을 통해 강화된 환경 규제에도 대응하며, 국제적으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BADP코리아의 고신성 대표는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는 전 세계가 함께 풀어야 할 도전 과제”라며, “BADP 첨가제는 환경과 경제적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실현 가능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협약을 통해 국내 PET 용기 산업이 지속 가능한 경영의 실질적 사례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국내 PET 용기 산업과 정부의 목표
국내 PET 용기 시장은 연간 약 20만 톤(t) 이상의 플라스틱을 소비하고 있으나, 상당량이 여전히 재활용되지 못하고 폐기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플라스틱 사용량을 반으로 줄이고, 재활용률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목표를 설정했다. BADP 첨가제 기술은 이러한 정책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협약으로 BADP 첨가제가 적용된 PET 용기는 기존 재활용 공정과의 호환성을 유지하면서도 자연 분해 가능성을 확보, 폐기물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협약에 참여한 기업들은 이를 플라스틱 산업에서 지속 가능한 기술 혁신의 출발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글로벌 환경 규제와 시장 확대 가능성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강화된 환경 규제와 탄소 국경제 도입이 예정된 상황에서 BADP 첨가 기술은 주요 수출 품목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자동차, 가전, 식품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이 가능한 이 기술은 국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