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산업용 순수 생산 설비 전문 기업인 한국순수기술(주)이 ‘2025 대한민국 고기능소재위크(이하 고기능소재위크)’에 참가해 보유 중인 기술력과 제품을 소개했다.
순수는 도금·표면처리 공정이나 반도체 생산 시 세척 용수로 사용되거나, 제약·의약·식품에서는 첨가물로 활용되기도 한다. 친환경 에너지 중 하나인 수소를 만들 때도 쓰인다.
이 기업은 2001년 설립 이후 산업용 수처리 설비를 제조 업체의 요구 사항에 맞춰 맞춤형으로 제작하고 공급하고 있다.

특히, 소규모 공장 또는 간단한 작업공정을 대상으로 ‘교체형 순수장치’를 개발했다. 기존의 수처리 생산설비를 소형화한 장비로, ▲전처리 정밀 여과기 ▲활성탄 여과기 ▲1차 순수장치 ▲순도 지시등 ▲2차 순수장치 ▲후처리 탁도 여과기로 구성돼 있다.
여기서 1차 순수장치가 수명이 다하면 순도 지시등이 녹색에서 적색으로 전환되며 교환 시기를 알린다. 이후 교환이 이뤄지기 전까진 2차 순수장치에서 1·2차 수처리를 진행해 순수 생산의 연속성을 유지한다.
한국순수기술의 윤진욱 실장은 “표면처리나 도금 작업처럼 필요한 순수의 양이 적거나 영세한 업체의 경우 많은 비용을 들여 큰 규모의 설비를 도입하는 데 부담을 느낀다”라며 “수돗물만 연결하면 간단한 공정을 거쳐 순수를 생산할 수 있게 설계한 솔루션으로 초기 설치·유지보수 비용도 절감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처리 설비 업체 중 설치 후 관리가 미흡한 곳들이 있어 불편을 호소하는 제조업체가 많다”라며 “한국순수기술은 소모품 교체나 정기 점검 등 납품한 제품에 대한 사후 관리 전담팀을 꾸리고 품질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타사와의 차별점에 대해 “한국순수기술의 수처리 핵심 기술은 ‘역삼투압 장치’로, 삼투압 현상을 역으로 이용해 물속의 이온 성분을 제거하고 수질을 정화한다”라며 “또한, 수처리 설비의 장치 배열과 적합한 공정 선정 등 설비 설계 노하우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고기능소재위크는 인천광역시 송도컨벤시아에서 26일부터 28일까지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