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보틱스, 'WIM S(윔 S)' 앞세워 웨어러블 로봇 시장 확대 나선다

[산업일보]
웨어러블 로봇 분야 전문 기업인 위로보틱스가 지난해 선보여 CES에서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겨준 WIM의 후속작인 'WIM S(이하 '윔 S')를 최초로 공개했다.

위로보틱스는 16일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국내 매체들과 만나 윔 S에 대해 소개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위로보틱스의 향후 사업계획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신청한 기자들을 대상으로 직접 신작인 윔 S를 착용하고 작동시켜보는 순서가 마련되기도 했다.

위로보틱스의 이연백 대표이사는 윔 S에 대해 소개하면서 “윔 시리즈는 웨어러블 로봇의 빠른 대중화를 염두에 두고 제작해 지난해 4월부터 B2C 판매를 시작했다”며 “윔 S는 무게와 사용성을 혁신해 차세대 모빌리티로의 사용도 가능하기 때문에 웨어러블 모빌리티의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성 개선은 환자나 고령자는 물론 일반인과 작업자 모두에게 이슈”라고 말한 이 대표이사는 “타사의 제품들은 가격은 비싸면서 무겁고 불편해 제한된 사람들만 제한된 곳에서 사용할 수밖에 없었지만, 위로보틱스는 기존 웨어러블 로봇의 한계를 넘어 헬스케어는 물론 일상생활을 보조하는 모빌리티 기술을 선점해 1인 1로봇의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계획에 대해 이 대표이사는 “사용자 층에 따라 일반인이 사용하는 로봇과 특수 병증에 해당하는 로봇을 다르게 하고 이에 따른 가격도 다각화 할 것”이라고 언급한 뒤 “올해 4천대 가량을 판매할 계획인데 이 숫자대로 이뤄지면 세계에서 웨어러블 로봇을 가장 많이 판매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공개된 윔 S는 윔(WIM) 사용자의 다양한 피드백을 반영한 제품으로, 윔 착용 시 신체의 전면 중심부에 무게가 치우치게 된다는 의견을 수렴해, 본체의 무게를 20% 감소시켜 사용자의 착용 체감 무게를 줄였다.

사운드의 개선도 이뤄졌다. 모드 변경 시 발생하는 안내음의 조절이 가능해지고 음소거 기능이 적용된 것은 물론, 저소음 설계를 통해 로봇의 구동기와 조인트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소음을 10dB 줄임으로써, 일상 환경에서 사용성을 한층 더 개선했다. 아울러 웨어러블 로봇으로는 세계 최초로 IP65 등급의 방수 및 방진 등급을 획득하며 4계절 내내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다양해진 보행 모드도 눈에 띈다. 윔(WIM)이 보조력의 강도를 3단계로 나누었다면, 윔 S(WIM S)의 경우 에어모드, 등산모드(오르막/내리막), 케어모드, 아쿠아모드 등 4단계로 세분화돼 있어 사용자가 자신의 상태와 활동 상황에 따라 최적의 보조력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등산모드 중 ‘오르막 모드’는 보행 환경 변화에 따른 사용자의 의도를 인식해 오르막과 내리막이 자동으로 반영돼 보행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인다. 윔 S(WIM S)를 착용하고 경사로나 계단을 오르막 모드에서 걷는다면, 대퇴직근 근부하가 평균 16.8% 감소하고, 햄스트링 반건양근 근부하가 평균 11.3% 감소해 대사에너지를 평균 16% 감소시킬 수 있다.

새롭게 추가된 ‘케어모드’는 보행 속도가 느리고 보폭이 좁은 시니어와 보행 약자를 위해 설계돼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보행을 지원한다. ‘아쿠아모드’는 보행 자세 교정이 필요하거나 하체 근력 강화를 원하는 직장인과 학생 등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물에서 걷는 듯한 저항감을 제공해 다양한 근육 자극과 근지구력 운동을 돕는다. 이를 ‘에어모드’와 번갈아 사용하면 짧은 시간 내 칼로리 소모를 극대화하고 체력을 단련할 수 있는 고강도 인터벌 운동이 가능하다.

기기와 연동된 전용 모바일 앱에서는 윔 S(WIM S) 착용 후 감지된 보행 속도, 민첩성, 근력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장기적인 보행 능력을 분석하며, 근력, 균형, 자세 개선을 위한 맞춤형 보행 지표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