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PI WEEK 2025] 대용파마텍, 40년 업력 기반으로 제약 자동화의 국산화 이끈다

[산업일보]
제약 산업의 경우 사람을 비롯한 동물에 직간접적으로 투여되는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정밀도와 위생을 요구한다. 이에 제약업계에서는 그동안 주로 외산 제품을 사용하면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수준의 제품을 생산해 왔다.

경연전람과 케이와이엑스포의 공동 주최로 22일 개막해 나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ICPI WEEK 2025’의 세부전시회인 ‘COPHEX(국제제약ㆍ바이오ㆍ화장품기술전)’에 참가한 (주)대용파마텍은 제약 자동화 설비 분야에서만 40년의 업력을 쌓은 기업으로 외산 설비에 치중된 제약 자동화 분야의 국산화를 선도하고 있다.

대용파마텍은 이번 전시회에서 100% IPC(In-Process Control)시스템을 도입한 분말충전기를 주력으로 다양한 설비에 대해 관람객들에게 소개했다.

국내 최초로 개발된 대용파마텍의 분말충전기는 진공 압력 시스템을 통해 더욱 정밀한 충전이 가능한 Dosing Disk Type을 채택했으며, 내부에 분통을 장착한 정밀저울을 적용해 제약업계에서 요구하는 정밀도를 구현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사용해 충전량 및 설정이 용이하며, 충전 전후로 질소 충전이 가능하다. 아울러, NO VIAL - NO FILLING 기능을 채택해 바이알이 없을 경우 충전을 자동으로 중단해 원료 낭비를 방지하는 동시에 특수 공구 없이도 부품을 교체할 수 있어 유지보수가 간편하다.

대용파마텍의 김태환 이사는 “COPHEX전시회에는 매회 참가했는데, 이번에는 그동안 외산 설비에만 의존하던 100% IPC 분말충전기의 국산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특별히 강조했다”며 “더 나아가 40년의 업력을 갖고 있는 기업인만큼 이제는 특정 제품에 대한 광고가 아닌 ‘대용파마텍’자체를 알리는 ‘브랜드 광고’도 이번 전시회에서부터 시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제약 산업의 경우 식약처 승인이나 cGMP 등의 조건도 충족시켜야 하기 때문에 초기 시장 진입은 쉽지 않았지만, 제약 기업들과 함께 성장해 가고 있다”며 “지금은 업력도 길어졌고 현장에서도 대용파마텍의 설비가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고객사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이사의 설명에 따르면, 대용파마텍은 이제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을 바라보고 있다.

“방글라데시나 인도 등이 글로벌 제약사들이 포진해 있기 때문에 설비에 대한 수요도 확산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해당 국가에서 안정성‧신뢰성을 기반으로 한 실적을 만들지 못하고 는 것이 애로사항”이라고 말한 김 이사는 “최근에는 한류 열풍을 타고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현장견학도 진행하면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 김 이사는 “내수 실적이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수출도 본격적으로 준비했고, 이번 전시회에 초청한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공장 견학도 실시할 것”이라며 “내수 시장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유럽의 제품에 비해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품질은 유사한 대용파마텍의 제품을 방글라데시와, 인도, 러시아에까지 공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