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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 로봇, 자동차 산업 게임 체인저… ‘반값車’ 시대 열까
임지원 기자|jnews@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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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 로봇, 자동차 산업 게임 체인저… ‘반값車’ 시대 열까

인건비↓ 생산성↑… "자동차 산업, 가장 큰 로봇 시장"

기사입력 2025-06-16 16: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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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자동차 산업은 인력 고용 비중이 높은 산업으로, 파업 리스크와 저임금 신흥국 생산-선진국 수출이라는 구조적 리스크를 안고 있다. 그러나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을 통해 이러한 부담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AI 로봇이 자동차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완성차 업체가 로봇을 도입할 경우 중국과의 원가 경쟁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중국과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로봇 개발”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휴머노이드 로봇, 자동차 산업 게임 체인저… ‘반값車’ 시대 열까
임은영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원

임은영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원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열린 ‘휴머노이드 로봇과 모빌리티 산업의 융합’ 토론회에서 “로봇 기술에 관심이 없는 자동차 업체는 비즈니스를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자동차 생산 공정 중 프레스, 차체, 도장 단계는 대부분 자동화됐지만, 의장(조립) 라인에는 여전히 많은 인력이 투입되고 있다.

자동차 공장의 기준 근무 시간이 1일 10시간(기본 8시간+특근 2시간) 체제일 때, 이를 로봇이 24시간 365일 가동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면 생산성이 약 60% 증가할 수 있다는 셈이 가능하다.

임 수석연구원은 이 같은 생산 자동화 방식이 가능해지면 ‘반값 자동차’도 실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자동차는 3만 개가 넘는 부품으로 구성돼 있으며, 완성차 원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재료비다. 현대차 한국 공장의 2023년 통계에 따르면 매출액 대비 재료비는 65.9%, 인건비는 7.1%, 경비는 6.1%였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자동차 산업 전반에 도입되고, 로봇 1대 가격이 10만 달러 수준이라고 가정할 경우, 인건비는 10분의 1로 줄고 생산량 증가 및 간접비 절감 효과로 완성차 가격은 약 43% 하락할 수 있다는 게 임 수석연구원의 분석이다.

휴머노이드 로봇, 자동차 산업 게임 체인저… ‘반값車’ 시대 열까

테슬라는 무인공장 체제를 기반으로 로보택시를 3만 달러에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는 미국 시장 기준 모델3 RWD의 판매가(3만8천990달러)보다 약 23% 낮은 수준이다.

이를 위해 테슬라는 전통적인 컨베이어 벨트 대신 ‘Unboxed Process’를 도입할 계획이다. 차량을 여러 대형 하위 조립품으로 나눠 제작 후 최종 단계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로봇 활용을 최적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임 수석연구원은 휴머노이드를 가장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산업으로 자동차를 꼽았다. 그러나 AI 모델 고도화에 필요한 데이터 부족, 제어용 액추에이터 성능, 지속 가능 배터리 기술의 진전 속도가 느린 점은 한계로 지적했다.

그는 로봇 기술의 핵심 요소인 지능, 관절, 배터리의 기술력이 균형 있게 발전하는 시점을 2028년으로 전망했다. 이어 “지금은 산업적으로 중요한 전환기에 접어든 만큼, 정책 차원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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