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시황] 트럼프 관세 완화 발언에 뉴욕증시 상승…셧다운 종료 기대·중국 생산 호조에 구리 강세(LME Daily)

[산업일보]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상승세로 출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對中) 관세를 낮출 수 있다고 언급한 데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이번 주 내 종료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된 영향이다.

지난 10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에 대응해 11월 1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하면서 증시가 급락했었다. 그러나 20일 아시아장에서 그는 “중국이 지불해야 할 관세를 낮출 수 있다”고 재차 언급하며 시장의 불안을 진정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시에 “중국도 미국을 위해 행동해야 한다”고 덧붙이며 중국의 실질적 조치를 촉구했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케빈 해싯 위원장은 “중도 성향의 민주당 의원들이 정부 재개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주 내 셧다운이 급속히 해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비철금속 시장에서는 구리 가격이 중국 수요 증가 기대에 따라 0.1% 상승했다. 중국의 9월 광공업 생산 지표가 전년 대비 6.5%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5.0%)를 크게 웃돈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세계 최대 금속 소비국인 중국의 생산력 회복이 입증되며, 투자심리도 개선됐다.

WisdomTree의 원자재 전략가 니테시 샤(Nitesh Shah)는 “중국의 예상보다 강한 생산지표가 비철금속 시장 전반에 호재로 작용했으며, 지난주 런던 LME Week에서 논의된 구리 공급 부족 가능성 또한 향후 몇 주간 가격 상승세를 지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공산당은 이번 ‘4중 전회(四中全會)’에서 2026~2030년 5개년 계획안과 미·중 무역협상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는 “이번 주 말레이시아에서 중국 부총리 허리펑과 회담을 갖고, 추가 관세 확대를 막기 위한 협상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료: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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